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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종합]류현진, 26일 만의 등판서 5이닝 2실점…4승은 '불발'

등록 2017.07.25 14: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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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류현진(30·LA 다저스)이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MLB)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를 펼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류현진(30·LA 다저스)이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MLB)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를 펼치고 있다.

불펜이 동점 솔로포 허용…승리 날려

 류현진(30·LA 다저스)이 시즌 4승을 눈앞에서 놓쳤다.

 류현진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MLB)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2-2로 맞선 5회말 타석 때 대타로 교체됐다.

 지난달 29일 LA 에인절스전 이후 26일 만에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4회 급격히 흔들리면서 2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타선이 5회말 힘을 내면서 3-2로 역전해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그러나 6회 마운드를 이어받은 그랜트 데이턴이 동점 솔로포를 허용하면서 승리가 날아갔다.

 승패없이 경기를 마친 류현진은 시즌 평균자책점을 4.21에서 4.17로 조금 끌어내리는데 만족해야했다.
 
 전반기에 14경기에 등판해 72⅔이닝을 소화하며 3승6패 평균자책점 4.21의 성적을 거둔 류현진은 전반기 마지막 등판인 지난달 29일 LA 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4회말 안드렐톤 시몬스의 타구에 왼 발을 맞았다.

 당시 발을 맞고도 투구를 이어갔던 류현진은 엑스레이 검사 결과 뼈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통증이 계속돼 전반기를 일찌감치 마쳤다.
 
 류현진은 팀 선발진 사정상 후반기가 시작되고 10일 만에 선발로 마운드에 섰다.

 79개의 공을 던진 류현진은 50개를 스트라이크존에 꽂아넣었다. 삼진 5개를 솎아냈으나 볼넷도 3개를 내줬다.

 지난달 29일 에인절스전 이후 26일 만의 복귀전이었지만, 류현진은 경기 초반 힘을 많이 쏟아붓지 않았다.

 1회초 브라이언 도저, 조 마우어를 우익수 뜬공과 삼진으로 잡은 류현진은 미겔 사노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에두아르도 에스코바를 2루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류현진은 2, 3회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특히 3회 1사 후 바톨로 콜론을 3구 삼진으로 잡아냈고, 브라이언 도저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류현진은 볼카운트 1B1S에서 체인지업을 던져 도저의 헛스윙을 이끌어냈고, 이어 컷 패스트볼을 몸쪽 스트라이크존에 꽂아넣었다.

 4회 마우어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류현진은 사노에게 체인지업으로 병살타를 유도해 순식간에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에스코바를 풀카운트 끝에 볼넷으로 내보낸 류현진은 에디 로사리오에게 던진 6구째 속구가 가운데로 몰리면서 좌측 펜스를 직접 맞히는 적시 2루타를 얻어맞았다.

 류현진은 계속된 2사 2루에서 로비 그로스먼에 볼넷을 허용하면서 안정을 찾지 못했다. 류현진은 후속타자 제이슨 카스트로에게 좌측선 바로 안쪽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를 얻어맞아 실점이 '2'로 늘었다.

 이 때 1루 주자 그로스먼이 홈까지 파고들었다. 세이프가 됐다면 류현진의 실점이 '3'으로 늘어날 상황.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류현진(30·LA 다저스)이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MLB)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3회말 희생번트를 성공한 후 아웃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류현진(30·LA 다저스)이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MLB)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3회말 희생번트를 성공한 후 아웃되고 있다.

  심판은 포수 야스마니 그랜달의 태그가 빨랐다며 아웃을 선언했지만, 미네소타는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비디오 판독을 통해 최종 아웃으로 선언되면서 류현진은 가슴을 쓸어내렸다.

 류현진은 5회에도 위기를 맞았다.

 선두타자 잭 그라니테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류현진은 콜론에게 희생번트를 허용해 1사 2루에 몰렸다.

 류현진은 도저를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냈지만, 마우어를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내보내 2사 1, 2루의 위기를 이어갔다.

 류현진은 사노에게 슬라이더로 좌익수 플라이를 유도해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패전 위기에 놓였던 류현진은 5회말 다저스가 그랜달, 자크 페더슨이 연속타자 홈런을 작렬해 동점을 만들어 패전에서 벗어났다.
 
 후속타자 야시엘 푸이그가 3루타를 쳐 1사 3루의 찬스를 만들었고, 류현진이 타석에 들어설 차례가 됐다. 다저스 벤치는 대타 체이스 어틀리를 내세웠다.

 어틀리는 외야 뜬공으로 물러났다. 다저스는 이어진 2사 3루에서 크리스 타일러가 적시타를 날려 3-2로 역전했다.

 류현진이 승리 요건을 갖추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6회 마운드를 이어받은 그랜트 데이턴이 6회 1사 후 로사리오에게 동점 솔로 홈런을 맞으면서 류현진의 승리도 날아갔다.

 다저스는 미네소타에 6-4로 승리를 거뒀다.

 7회 로사리오에게 적시 2루타를 허용해 3-4로 뒤졌던 다저스는 8회말 타일러, 저스틴 터너의 안타로 만든 1사 1, 2루에서 코디 벨린저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역전 3점포를 작렬해 6-4로 승부를 뒤집었다.

 다저스는 9회 마운드에 오른 켄리 잰슨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책임져 그대로 이겼다.

 3연승을 질주한 다저스는 69승째(31패)를 따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달렸다.

 류현진은 이날 타석에는 한 차례 들어섰다.

 3회 1사 1루 상황에 타석에 들어선 류현진은 희생번트를 성공시켰다. 후속타자 타일러가 내야 뜬공을 치면서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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