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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도시빛 기본계획 만든다···'야간경관 밝히고 빛공해는 차단'

등록 2017.07.26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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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로7017 야경

서울로7017 야경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서울시가 야간경관 등 도시빛을 관리하기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한다.

 서울시는 26일 '2030 서울시 도시빛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용역수행기관은 조명디자이너협회와 서울대 산학협력단이다. 용역기간은 6월23일부터 내년 6월17일까지다. 용역비는 2억5000만원이다.

 연구내용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서울의 도시빛 비전 제시와 이를 실현하기 위한 계획과제 도출 ▲과제별 기본계획 수립 ▲지역간 균형발전, 관광활성화, 에너지절약 등 정책이 반영된 지역별(또는 권역별) 구상 제시 ▲효율적인 계획 실현을 위한 방안과 시민참여·거버넌스 체계의 원칙과 방향 제시 등이다.

 2030 서울시 도시빛 기본계획은 2030도시기본계획, 2025도시재생기본전략, 서울 경관계획 등에 따른 하위 계획의 하나다.

 도시빛 기본계획에는 한강변 스카이라인 등을 아름답게 만들기 위한 야간경관계획, 수면방해를 차단하기 위한 빛공해방지계획, 전기에너지를 절약하고 안전한 조명을 만들기 위한 스마트조명시티, 시민의 예술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랜드마크로서의 미디어파사드, 광고산업 진흥을 위한 광고물 정책 등 5개 영역이 포함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옛것과 새것의 빛은 서로 달라야한다"며 "역사문화적 장소에는 색온도를 낮춘 노란색 계열 조명으로 문화재를 돋보이게 해야 한다. 반면 현대 건축물에는 백색계열 조명으로 비춰 건축미를 높이고 기상을 높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간 도시빛에 관한 전반적인 계획이 없었고 이 때문에 기본계획 수립 절차를 밟게 됐다고 서울시는 밝혔다.

 서울시는 "2008년 야간경관 기본계획 수립 이후 별도의 기본계획 수립이 없는 실정"이라며 "현재까지 국내외 변화된 도시환경을 반영해 빛정책의 비전과 추진방향, 전략수립 등 미래를 준비하는 서울형 도시빛 기본계획 마련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또 "우리 시는 제각기 설치 운영하고 있는 공간조명(가로등·보안등·공원 등), 장식조명, 광고물의 옥외 인공조명으로 야간의 빛이 현란하고 혼란스럽다"며 "이를 종합해 지역별·기능별 일관되고 체계적인 큰 틀의 기준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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