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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향후 5년간 자살자 30% 감축 종합대책 마련

등록 2017.07.25 14:5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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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향후 5년간 자살자 30% 감축 종합대책 마련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정부는 25일 앞으로 5년 동안 연간 3만명에 육박하는 자살자를 대폭 줄이기 위한 긴급 종합대책을 마련해 발표했다.

닛케이 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날 2026년까지 인구 10만명당 자살자 수를 2015년 대비 30% 이상 줄이는 내용의 '자살종합대책 대강'을 각의 결정했다.

자살종합대책 대강은 자치체의 대책을 강화하는 외에 장시간 노동 해소로 과로 자살의 방지에도 노력하고 누구도 자살의 극단적인 선택으로 몰리리 않도록 하는 사회의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강은 2007년 처음 책정한 이래 5년마다 수정하고 있다. 일본 자살자 수는 2016년 2만1897명으로 7년 연속 감소했지만 대강은 "비상사태 같은 상황이 아직도 이어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 배경은 일본 자살 사망률이 다른 선직국에 비해 상당히 높은데 있다. 일본의 자살 사망률은 2015년 18.5명으로 프랑스 15.1명(2013년), 미국
13.4명(2014년)을 상회한다.

대강은 선진국 수준까지 자살 사망률을 낮출 것을 명기했다. 목표 달성을 위해선 연간 자살자 수를 1만6000명 이하로 감소시킬 필요가 있다.

얼마 전 덴쓰(電通) 신입사원의 과로자살 문제가 논란을 부른 것을 감안해 대강은 근로 문제에 따른 자살대책에 중점을 두었다.

근로 문제에 의한 자살은 2016년 1978명에 달해 전체의 10% 가까이를 점했다.

일본 정부는 장시간 근로 시정을 위해 기업에 대한 감독지도를 강화하고 있다.

대강은 직장에서 정신건강 대책과 직장 내 권력형 폭력 대책을 추진하도록 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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