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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형산강 수은, 허용기준치 428배 초과

등록 2017.07.25 15:42:48수정 2017.07.25 16: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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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뉴시스】강진구 기자 = 경북 포항시 형산강의 중금속 오염도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시는 최근 경북녹색환경지원센터가 형산강 퇴적물과 토양 오염도를 조사한 결과 대상 23곳 중 허용기준치인 4등급(2.14㎎/㎏)을 초과한 곳이 모두 19곳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25일 밝혔다.사진은 형산강 재첩채취 전경.2017.07.25.(사진=독자제공) photo@newsis.com

【포항=뉴시스】강진구 기자 = 경북 포항시 형산강의 중금속 오염도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시는 최근 경북녹색환경지원센터가 형산강 퇴적물과 토양 오염도를 조사한 결과 대상 23곳 중 허용기준치인 4등급(2.14㎎/㎏)을 초과한 곳이 모두 19곳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25일 밝혔다.사진은 형산강 재첩채취 전경.2017.07.25.(사진=독자제공) [email protected]

【포항=뉴시스】강진구 기자 = 경북 포항시 형산강의 중금속 오염도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최근 경북녹색환경지원센터가 형산강 퇴적물과 토양 오염도를 조사한 결과 대상 23곳 중 허용기준치인 4등급(2.14㎎/㎏)을 초과한 곳이 모두 19곳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25일 밝혔다.
 
 이중 17개 지점은 중·장기 관리가 필요한 '매우 나쁨'수준으로 밝혀져 형산강의 수은 오염이 심각한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류인 남구 호동 구무천 퇴적물의 경우 4등급 허용기준치 대비 428배가 넘는 916㎎/㎏의 수은이 검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이 지역은 지난해 8월 국립환경과학원 조사에서 허용기준치의 103배인 221㎎/㎏이 검출된 곳으로 1년 만에 4.14배가량 오염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흥아이앤씨와 한일철강 지점도 각각 325㎎/㎏, 265㎎/㎏가 검출돼 4등급 허용기준치 대비 151배, 123배를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남구 송내동 구무천과 형산강이 합류하는 지점도 4등급 허용기준치의 69배인 148㎎/㎏이 검출됐다.이 지역도 지난해 8월 경북도보건환경연구원 조사때 보다 3배 가량 높아졌다.

 이 지역은 1년 전 수은에 오염된 재첩과 황어가 시중에 유통되다 적발돼 중금속 오염을 측정하는 시발점이 되기도 했다.

 박희정 시의원은 "재첩과 황어에서 수은이 검출된 지 1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포항시는 원인조차 찾지 못하고 있다"며 "형산강 개발사업 추진을 당장 중단하고 형산강을 살리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영길 환경식품위생과장은 “수은이 기준치보다 1만3000배를 초과했다는 것은 1등급, 0.07㎎/㎏을 기준한 것으로 허용기준치는 2.14㎎/㎏로 오염도가 확대 해석된 측면이 있다”며 “시는 수은오염으로 주민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개발과 보존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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