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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공예를 찾아서···경기도미술관 '크래프트 클라이맥스'

등록 2017.07.25 16: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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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용원, 〈파문2〉, 2014, 홍송, 조각, 샌드블라스트

【서울=뉴시스】조용원, 〈파문2〉, 2014, 홍송, 조각, 샌드블라스트


【서울=뉴시스】박현주 기자 = 현대 공예는 어떤 모습일까.

경기도미술관이 개관 11주년을 맞아 현대공예가를 찾았다. 지난해 겨울부터 전문가 자문위원의 조언을 받아 경기지역에 뿌리내린 공예분야의 현대 작가들을 대상으로 각 분야 작가를 선정, 현대공예의 손맛과 아름다움을 한자리에 모았다.

지난 21일부터 크로스장르전으로 펼친 '크래프트 클라이맥스:경기 현대 공예2017'전이다. 현대공예 240여점과 각종 자료 160여점을 볼수 있다.

'크로스장르전'은 경기도미술관이 현대예술의 영역 확장을 위해 인접 예술 장르와의 교차와 혼성을 권장하는 취지로 기획됐다.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는 모두 32명. 모두 경기도에 거주하거나 공방을 두고 목, 섬유, 금속, 도자, 유리공예 분야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현대적 의미의 장인들이다. 

초대하고 보니 목공예 5명, 섬유공예 4명, 금속공예 7명, 도자공예 11명, 유리공예 5명이 됐다. 경기도미술관은 "각 분야 공예가들의 수가 균등하지 않은 것은 현재 공예계의 지형도가 반영된 것"이라며 "말하자면 경기도에는 도예가들의 수가 압도적으로 많은 상황이 참작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다기장 위에 놓인 기물들박홍구, 〈구멍다기장〉, 2012, 산추자나무, 전통 짜맞춤 기법, 이지숙, 〈찬란한 일상에 대하여-서갑, 자개함〉(2015), 〈청자화병〉(2017), 테라코타 위에 아크릴 채색

【서울=뉴시스】다기장 위에 놓인 기물들박홍구, 〈구멍다기장〉, 2012, 산추자나무, 전통 짜맞춤 기법, 이지숙, 〈찬란한 일상에 대하여-서갑, 자개함〉(2015), 〈청자화병〉(2017), 테라코타 위에 아크릴 채색


 전시는 네 부분으로 선보인다. 제1부 ‘장인의 땅, 경기도의 현대 공예를 찾아서’, 제2부 ‘쓰임과 멋, 자연과 인공의 조화’, 제3부 ‘공예가 있는 집’, 제4부 ‘공예 공방’으로 이어진다. 

  공예는 기본적으로 사람이 두고 쓰는 물건이다. 공예품과 사람의 관계는 사람이 생활하는 공간인 집에서 긴밀하게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착안한 3부 ‘공예가 있는 집’에서는 사람들이 먹고 마시고, 대화하고 쉬고, 놀고 생각하고, 멋 부리는 공간인 집의 안팎에 놓인 물건들을 전시했다. 공예가들의 작품 1~2 점씩을 선별하여 휴식․충전․보관․치장․사유․놀이 등의 도구적 개념으로 나누고, 다시 거실, 주방, 안방, 서재, 마당 등의 공간적 개념을 적용해 전시장을 꾸몄다.

박본수 학예연구사는 "오늘날 공예의 위치는 산업과 예술의 갈림길, 또 미술과 디자인의 사이에서 스스로의 위상을 찾기 위해 부단히 노력 중"이라면서 "공예가들은 실용성과 예술성이라는 두 궤도 위에서 전통을 재창조하거나 장르와 경계를 넘나들며 재료와 표현의 확장, 그리고 기술적 혁신을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9월17일까지.
【서울=뉴시스】편종필, 〈물방울 향수병〉 , 2017, 붕규산유리, 블로잉, 램프워킹

【서울=뉴시스】편종필, 〈물방울 향수병〉 , 2017, 붕규산유리, 블로잉, 램프워킹

참여 작가 :(목공예) 박홍구, 양웅걸, 이현정, 정재원, 조용원, (섬유공예) 송지혜, 양상훈, 윤정희, 차승언, (금속공예) 박종덕, 신혜정, 윤석철, 이정화, 장정은, 최상용, 최선호, (도자공예)김판기, 문병식, 안성만, 김일만․김창호(오부자옹기), 이수종, 이영호, 이인진, 이지숙, 이헌정, 허상욱,(유리공예) 김정석, 김준용, 이상민, 조현성, 편종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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