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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금융정책회의 " '출구전략'은 아직 시기상조···다만 사전준비 필요"

등록 2017.07.25 16:4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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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금융정책회의 " '출구전략'은 아직 시기상조···다만 사전준비 필요"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6월 일본 금융정책회의에서는 대규모 금융완화에서 정상화로 가는 '출구전략'이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이 우세한 것으로 드러났다.

일본은행은 25일 지난달 15~16일 열린 금융정책 결정회의 의사록 요지를 공개했다.

닛케이 신문에 따르면 정책결정회의 당시 시장에서 출구전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데 한 위원은 "그 배경은 경기개선이 한층 명확해졌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금융정책 운영에 관해 복수의 위원은 "(출구전략 시행에 앞서)일본은행의 재무면에 미치는 영향까지 포함, 확실히 설명해 이해를 얻는 것이 중요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여러 위원은 "현 시점에는 내부에서 철저한 조사와 분석을 해두는 게 필요하다"며 지나치게 이른 단계에서 관련 정보를 제공하면 오히려 시장에 혼란을 일으킬 가능성을 우려했다.

시장에서는 출구전략의 구체적인 진행방식과 재무면의 영향을 시산해 공표하라고 일본은행에 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복수의 위원은 불확실한 정보를 줄 때는 시장을 뒤흔들 수 있다며 신중한 자세를 나타냈다.

한 위원은 2%로 설정한 물가안정 목표의 실현에는 아직 거리가 있는 점에서 "강력한 금융완화를 추진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상당수 위원은 "노동수급 핍박이 임금상승을 가져오고 물가상승으로 이어진다는 메커니즘은 계속 작동하고 있다"는 견해를 제시했다.

2% 물가상승 목표에 관해 한 위원은 "금융정책의 자율성을 앗아가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또 다른 위원은 "중장기 목표로 유연하게 대응하면서 앞으로 기준금리 인상에 관련한 경제조건을 제시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일본 경제에 대해선 개인소비 개선을 나타내는 지표가 많이 보인다는 이유로 개인소비의 현상 판단을 '바닥 두텁게 움직인다'에서 '바닥을 두텁게 다지고 있다"로 상향하는 것이 적당하는데 정책위원들은 의견을 일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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