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학군사관 후보생, 성추행 현행범 격투 끝에 검거

등록 2017.07.25 16:55: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수원=뉴시스】김지호 기자 = 지난 1일 경기 수원시 수원종합터미널 인근에서 20대 여성을 성추행하고 달아난 남성을 추격해 검거한 유동민 학군사관 후보생. 사진은 지난 7일 수원남부경찰서로부터 '용감한 시민 표창'을 받은 뒤 이문수 수원남부서장과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육군학생군사학교 제공) photo@newsis.com

【수원=뉴시스】김지호 기자 = 지난 1일 경기 수원시 수원종합터미널 인근에서 20대 여성을 성추행하고 달아난 남성을 추격해 검거한 유동민 학군사관 후보생. 사진은 지난 7일 수원남부경찰서로부터 '용감한 시민 표창'을 받은 뒤 이문수 수원남부서장과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육군학생군사학교 제공) [email protected]


【수원=뉴시스】김지호 기자 = 학군사관(ROTC) 후보생이 성추행 현행범을 격투 끝에 제압해 경찰에 인계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가톨릭관동대 학군단 소속 유동민 후보생(3학년·스포츠레저학과)은 지난 1일 경기 수원시에서 고향 친구를 만난 뒤 집으로 돌아가던 중 수원종합터미널 인근에서 20대 여성을 성추행하고 달아나는 남성을 목격했다.

 불의를 목격한 유 후보생은 남성을 뒤쫓기 시작했고, 주변 사람들에게 상황을 알려 도주 경로를 차단토록 하는 기지도 발휘했다.

 200여m를 추격한 끝에 남성과 격투까지 벌인 유 후보생은 완전히 제압한 뒤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신병을 인계했다.

 성추행 사건을 수사한 수원남부경찰서는 유 후보생의 선행을 인정하고 지난 7일 '용감한 시민 표창'을 수여했다.

 유 후보생은 "피해 여성분도 누군가의 귀한 딸이고, 또래 친구라고 생각해 반드시 잡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학군사관 후보생 하계입영훈련을 앞두고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는 군인의 사명을 다시 한번 새길 수 있었던 경험이었다"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