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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 조작' 부실검증 의혹 이용주 의원 오늘 첫 소환

등록 2017.07.26 0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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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문무일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참석한 국민의당 이용주 의원이 질의를 하고 있다. 2017.07.24.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문무일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참석한 국민의당 이용주 의원이 질의를 하고 있다. 2017.07.24.  [email protected]


 제보조작 관련 첫 현역의원 소환조사
 조작 인지 여부·검증 과정 등 집중조사

【서울=뉴시스】심동준 기자 = 국민의당 제보조작 사건과 관련해 제19대 대선 당시 공명선거추진단(추진단) 단장을 맡았던 이용주(49) 의원이 현역의원으로는 처음으로 검찰에 출석해 소환조사를 받는다.

 서울남부지검 공안부(부장검사 강정석)는 26일 오후 3시 이 의원을 제보조작 사건과 관련한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이 의원은 검찰의 소환 통보를 받고 이날 오후 3시에서 4시 사이 검찰청사로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의 취업 특혜와 관련해 조작된 증거를 묵인했거나 의혹이 공개되는 과정에서 검증을 소홀하게 했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다.

 또 지난 4월24일 국민의당에서 '고용정보원에서 문준용씨 특혜채용 10여건을 발견했다'라는 내용으로 열었던 기자회견과 관련해 허위 사실을 대중에게 알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의원은 대선 당시 각종 제보에 대한 보고를 받고 내용을 검증해 공개 여부를 판단했던 추진단의 수장이었다.

 이 의원은 조작된 제보가 폭로되기 전날인 5월4일 이 전 최고위원에게서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의 파슨스디자인스쿨 동료의 증언이 담긴 카카오톡 메시지와 녹취 파일 등을 전해 받았다.

 해당 메시지와 녹취 파일은 이유미(38·구속기소)씨가 내용을 조작한 것으로 검찰은 이 의원이 제보가 허위라는 사실을 알았거나 알 수 있었을 정황을 파악하고 있다.

 검찰은 이 의원을 상대로 제보 조작과 취업 특혜가 폭로되는 과정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했는지, 제보조작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각종 제보 내용을 어떻게 검증했는지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을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앞서 국민의당 이준서(40·구속) 전 최고위원과 추진단 수석부단장이던 김성호(55) 전 의원, 부단장이던 김인원(54) 변호사 등 관계자들을 연이어 불러 고강도 조사를 진행했다.

 이 의원은 먼저 '제보조작 사건'과 관련해 이 의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받게되며 '취업 특혜 의혹 폭로'에 관한 피의자 신분으로 추가 소환조사를 받게될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박지원(75) 전 대표와 안철수(55) 전 대표 등 국민의당 지도부가 제보조작 사실을 알았는지 여부에 대한 조사도 진행 중이다.

 검찰은 관계자 진술과 이 전 최고위원이 박 전 대표에게 건넨 휴대전화 메신저 '바이버(Viber)' 대화 내용, 이씨가 안 전 대표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 내용 등을 토대로 이들의 연루 여부를 살펴보고 있다.

 검찰은 이 의원에 대한 조사를 마친 이후 관계자들의 혐의 사실을 구분해 이르면 이달 말 사건을 정리하겠다는 방침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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