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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반기 북한산 철광석 수입 작년보다 2.4배 급증

등록 2017.07.25 17: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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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반기 북한산 철광석 수입 작년보다 2.4배 급증


안보리 제재결의 '민생목적' 헛점 이용 반입 확대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이 올해 상반기 수입한 북한산 철광석이 작년 동기보다 2.4배나 급증했다고 NHK가 25일 보도했다.

방송은 중국 해관총서가 발표한 6월 무역통계를 인용해 중국이 지난 한달 동안 사들인 북한산 철광석이 1151만 달러(약 128억4290만원)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6월 한달만 보면 북한산 철광석 수입액은 작년 같은 달보다 1.7% 줄어든 수준이다.

하지만 1~5월 중국이 북한에서 들여온 철광석은 모두 전년을 웃돌면서 상반기 수입액은 지난해 동기의 2.4배에 상당하는 8604만 달러(960억원)에 이르렀다.

북한에서 철광석 수입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제 결의로 원칙 금지하고 있지만 '민생 목적'인 경우 예외로 수입을 인정하고 있다.

중국은 제재결의의 이 같은 구멍을 빌미로 북한산 철광석 수입을 계속 확대해왔다고 방송은 지적했다.

북한산 광물자원 수입을 놓고선 중국은 지난 2월 안보리 제재결의를 좇아 북한의 최대 외화가득 수단인 석탄 수입을 연말까지 중단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대해선 중국이 이미 북한산 석탄 수입 할당량을 채운 상태에서 명분상 내린 조치라는 지적도 많다.

2016년 한해 동안 중국이 북한에서 수입한 철광석은 석탄과 비교하면 10% 이하 규모이지만 북한으로선 석탄 금수로 줄어든 외화수입을 조금이라도 메우려고 중국과 거래를 늘리고 있다고 한다.

이런 정황에서 안보리 제재결의 예외 조항이라는 헛점을 악용하는 중국과 북한 간 광물자원 거래 실태가 명명백백하게 드러났다고 방송은 강조했다.
 

중국, 상반기 북한산 철광석 수입 작년보다 2.4배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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