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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조선소 근로자 2명 고공농성 107일 만에 마무리···복직 합의

등록 2017.07.25 17:46:08수정 2017.07.25 17:5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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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임태훈 기자 = 26일 오후 울산 북구 염포동 성내삼거리에서 고공농성 중인 현대미포조선 하청 업체 노동자들이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2017.04.26. taehoonlim@newsis.com

【울산=뉴시스】임태훈 기자 = 26일 오후 울산 북구 염포동 성내삼거리에서 고공농성 중인 현대미포조선 하청 업체 노동자들이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2017.04.26. [email protected]

【울산=뉴시스】안정섭 기자 = 조선업 구조조정 중단과 고용승계 등을 요구하며 고공농성을 벌이는 울산 조선소 협력업체 근로자 2명이 107일 만에 땅을 밟게 됐다.

 민주노총 울산본부는 현대미포조선 사내협력사협의회와 논의 끝에 고공농성 중이던 근로자 전모(42)씨 등 2명을 다음달 중 복직시키기로 합의했다고 25일 밝혔다. 전씨 등과 같은 업체 소속이었던 2명도 함께 복직된다.
 
 해당업체가 폐업한 상태이기 때문에 현대미포조선 내 다른 사내협력사에서 일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고공농성 107일째되는 오는 26일 오후 1시30분께 농성을 마무리하고 육지로 내려올 예정이다.

 앞서 전씨 등은 지난 4월11일 조선업 구조조정 중단과 고용승계, 노동활동 보장 등을 요구하며 15m 높이의 울산 북구 염포산터널 고가도로 하단부에 올라가 농성을 시작했다.
 
 이들은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구조조정의 여파로 사내하청 근로자들이 2년간 2만명 넘게 일자리를 잃었다“며 ”업체가 폐업됐지만 노조활동을 한다는 이유로 고용승계와 재취업에서 배제당하고 있다"고 주장해왔다.

 민주노총 울산본부는 26일 오후 근로자들이 내려오면 환영집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경찰은 장기간 농성을 벌인 전씨 등의 건강상태를 살핀 뒤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조사할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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