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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 공터 8곳 공공미술작품 설치한다

등록 2017.07.26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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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 공터 8곳 공공미술작품 설치한다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서울 도심 공터에 공공미술작품이 들어선다.

 서울디자인재단은 10월 종로·을지로·동대문 등 서울 전통 도심 제조업 지역과 주거지역내 공터와 시민 이용이 저조해 방치됐던 공공장소 등 8곳에 이색 공공미술 작품을 설치한다.

 서울시와 서울디자인재단(대표이사 이근)은 공공미술을 통해 도시환경을 개선하고 도시공간을 활성화하는 '2017년 공유도시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추진, 최종 8개 공공미술 작품을 선정했다.
 
 '2017년 공유도시 공공미술 프로젝트'는 만들고(make), 만나고(meet), 감동시키다(move)라는 주제로 기획됐다. 빠르게 발전돼가는 사적 영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개발이 더딘 공공장소를 만남과 문화가 있는 공간으로 변화시켜 시민들이 자주 찾는 공간으로 만든다는 취지다.
 
 8개 공공미술 작품이 설치될 대상지는 종로·을지로·동대문·창신동 등 도심 제조·주거지역 내 공공장소다. 정확한 위치는 다음달 중 결정된다. 작품당 5000만~7000만원이 투입되며 10월 중 설치 완료된다.

 이 프로젝트의 특징은 작가 위주 일방적인 공공미술에서 탈피해 지역주민·미술가·건축가·디자이너·요리사·시인·무용가·인문학자 등 67인이 협업으로 공공미술작품을 탄생시켰다는 점이다.

서울 도심 공터 8곳 공공미술작품 설치한다

동대문에는 복잡한 도심 한복판에서 자연을 경험할 수 있는 작은 온실인 '그린셸터(Green Shelter)'가 생긴다. 통유리로 된 공간 안에 한쪽 벽면이 식물로 가득 찬다. 앉아서 쉴 수 있는 벤치도 놓인다. 자연의 소리가 잔잔하게 흘러나와 도심 속 오아시스 같은 공간이 된다.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는 시집(시.Zip)이 공간으로 재탄생한다. 시를 듣고 읽고 짓는 공공미술작품이 설치된다.

 도로변 노점으로 이뤄진 종로 꽃시장에는 상인들이 함께 가꾸는 공유정원이 생긴다.

 종로 충신동에는 작가가 아닌 지역주민들이 아이디어를 내고 예술가와 함께 직접 그린 벽화가 설치된다.
 
 창신동 봉제거리 자투리 천을 활용해 디자인의 소비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홀리데이 팩토리 2017', 기능성과 재미를 더한 스트리트 퍼니처(Street Furniture), 작가와 시민이 함께하는 프로그램들로 운영되는 팝업(pop-up) 문화공간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있는 공공미술 작품이 들어설 예정이다.

 서울시는 "완성된 작품들은 서울디자인재단 홈페이지(www.seouldesign.or.kr)를 통해 공개하고 시민들과 공유해 서울시의 문화 예술적 자산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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