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북핵담당' 訪北…"한반도 정세 의견교환"
【평양=AP/뉴시스】평양의 최신 주택 개발지인 려명 거리 앞을 칙칙한 옷차림의 군인과 주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2017. 4. 11.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올레그 부르미스트로프 로씨야(러시아) 연방 외무성 순회대사가 22일부터 25일까지 조선을 방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순회대사는 방북 기간 신홍철 외무성 부상을 의례방문하고, 외무성 북아메리카담당국장을 만나 한반도 정세와 관련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중앙통신은 설명했다.
양측은 화성-14형 시험발사에 따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추가 대북제재 결의 움직임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향후 대응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보인다.
중앙통신은 "우리 측은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과 핵위협이 근원적으로 청산되지 않는 한 어떤 경우에도 핵과 탄도로켓을 협상탁에 올려놓지 않을 것이며, 우리가 선택한 핵무력 강화의 길에서 한 치도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는 원칙적 입장을 밝혔다"라고 밝혔다.
중앙통신은 이어 "로씨야 측은 이러한 입장에 유의하면서 조선반도 정세 안정을 위하여 우리 측과 긴밀히 연계하고, 적극 노력할 입장을 표명했다"고 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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