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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청 구관·구관사 근대문화유산 등록

등록 2017.07.25 18:2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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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 경기도청 구관 모습. 관공서로는 드물게 'ㅁ' 자형으로 건축됐다. (뉴시스 자료사진)

【수원=뉴시스】 경기도청 구관 모습. 관공서로는 드물게 'ㅁ' 자형으로 건축됐다. (뉴시스 자료사진)


【수원=뉴시스】 김동식 기자 = 경기도청사 구관과 경기도지사 옛 관사가 근대문화유산으로 등록됐다.

 25일 경기도에 따르면 문화재청 근대문화재분과위원회는 이날 오후 심의를 갖고 도청사 구관, 도시자 구관사를 근대문화유산으로 등록했다.

 도는 지난 2014년 8월 도지사 구관사를, 올해 4월에는 도청사 구관을 근대문화유산으로 등록해 달라고 문화재청에 신청했다.

 도청사 구관은 지난 1967년 도청사를 서울 광화문에서 수원으로 옮기면서 지어졌다.

 도청사 구관은 2105년 8월 문화재청의 공공행정시설 근대문화유산 등록 검토대상에 포함된 바 있다.

 구관은 1세대 현대 건축가로 활동한 고(故) 김희춘·나상진의 공동설계 작품으로 미음(ㅁ)자형 평면구조로 돼 있다. 건물 내 정원을 두고 단순하고 기하학적인 평면과 형태 등으로 1960년대 한국 건축계의 모더니즘 디자인을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옥상의 배 구조물로 건물의 자리 잡은 부지의 풍수지리학적 특징을 근대 건축과 접목한 사례다. 도청사 부지는 큰 물줄기가 바다로 나가는 모양새를 띠고 있다.

【수원=뉴시스】 1967년부터 경기도지사 관사로 사용하다 지난해 4월 개방된 수원시 팔달구의 굿모닝하우스. (뉴시스 자료사진)

【수원=뉴시스】 1967년부터 경기도지사 관사로 사용하다 지난해 4월 개방된 수원시 팔달구의 굿모닝하우스. (뉴시스 자료사진)


 굿모닝하우스로 탈바꿈한 도지사 구관사는 1967년 도청사 이전과 함께 만들어졌다. 해방 이후 건축된 모더니즘 경향의 1960년대 주거건축이 현재 거의 남아있지 않는 상황에서 보존 가치가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도는 이번 근대문화유산 등록으로 도청사 구관, 도지사 구관사가 도정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현선 경기도 문화유산과장은 "2014년부터 근대문화유산 등록을 추진, 3년 만에 결실을 보게 됐다"면서 "인근 수원 화성과 구수원문화원, 구수원시청, 부국원 등 근대자원을 연결하는 벨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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