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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LG전자, 2분기 최종 실적 주목···하반기도 성장 이어갈 듯

등록 2017.07.26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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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LG전자, 2분기 최종 실적 주목···하반기도 성장 이어갈 듯

27일 실적 내용 공식 발표

【서울=뉴시스】김지은 기자 =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오는 27일 발표하는 2분기 실적 공식 발표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들 회사는 이미 이달 초 잠정 실적을 공개한 상태이지만 최종적인 사업별 실적과 증감이 어떻게 나타날지 주목된다.

 특히 이들 업체는 시장 수요 증가 등에 힘업어 하반기에도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연결기준으로 매출 60조원, 영업이익 14조원의 올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했다. 이 실적은 전분기 대비 매출은 18.69%, 영업이익은 41.41% 각각 증가한 수치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매출 17.79%, 영업이익은 71.99% 늘어난 것으로 예측됐다.
 
 반도체 분야의 경우 계절적인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수급 상황이 타이트한 점이 삼성전자에 유리하게 작용했다는 평가다. 최근 대용량 기기들이 압도적으로 늘어나고 증강현실(AR) 등의 신기술이 접목되며 기기당 콘텐츠 탑재량이 증가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디스플레이 부문에서는 단연 플렉서블(Flexible) OLED 출하 증가와 LCD 업황 호조가 실적에 큰 도움을 줬다는 분석이다. 플렉서블 OLED의 경우 최근 중국향 제품들에도 연달아 탑재되면서 갈수록 수요를 요구하는 세트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고전했던 IM(스마트폰) 부문에서도 갤럭시 노트7의 발화 이슈가 잦아들고 상반기 신제품 갤럭시S8을 통해 새로운 브랜드 가치가 상승되며 실적 회복이 이뤄졌다. 특히 갤럭시S8에 탑재된 인공지능 '빅스비'가 고객들의 높은 관심을 유도한 것도 성공요인으로 보인다.

  26일 김양재 KTB 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의 경우 특히 반도체 업황 호조로 호실적"이라고 분석하며 "반도체는 아이폰과 신제품 등 출시로 호황이 지속될 전망이고 OLED 역시 애플향 패널 공급을 개시하며 가파른 외형 성장세를 계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LG전자, 2분기 최종 실적 주목···하반기도 성장 이어갈 듯



 LG전자는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에 비해 두자릿 수 이상 늘며 선방할 것으로 예상됐다. 연결기준 매출 14조5552억원, 영업익 6641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된 상태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9% 증가, 영업익은 13.6% 상승한 수치다.

 비록 역대 최대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익을 달성했던 지난 1분기 실적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가전 및 TV 사업의 호실적으로 자존심을 세웠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다만 기대를 모았던 MC(스마트폰)사업부의 흑자전환은 이번에도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하반기에도 생활가전 판매량이 늘어나 실적호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이 나왔다. 의류관리기, 공기청정기 등 미세먼지 관련제품의 판매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LG전자가 생활가전 사업에서 시장예상치보다 높은 실적을 지속적으로 내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실적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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