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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기 "문무일과 잘 맞을 것…별로 걱정 안해"

등록 2017.07.25 18:57:52수정 2017.07.25 19: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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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우원식(왼쪽)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실을 예방한 박상기 법무부장관을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17.07.25.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우원식(왼쪽)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실을 예방한 박상기 법무부장관을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장서우 기자 =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25일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수여 받은 문무일 신임 검찰총장에 대해 "(앞으로 합이) 잘 맞을 거라고 본다"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국회를 방문해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를 차례로 예방한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박 장관은 '문 총장이 검찰개혁에 소극적인 자세를 보인다는 평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냐'는 물음엔 "검찰총장 잘하실 거다"라며 "별로 걱정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지난 24일 인사청문회에서 문 총장은 검·경 수사권 조정,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 등 검찰개혁과 직접적 관련이 있는 질문들에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아 비판을 받은 바 있다. 문 총장은 25일 임명장을 수여 받는 자리에서도 대만 학자의 한시를 인용하며 검찰개혁을 앞둔 복잡한 심경을 에둘러 전했다.

 한편, 박상기 장관은 이날 우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개인적으로 검찰 개혁을 할 각오를 단단히 하고 있다"며 "국민의 검찰개혁에 대한 열망이 얼마나 뜨거운지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어 "많은 경우 국회의 도움 없이는 그러한 개혁이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며 "앞으로 검찰 개혁을 위한 여러 가지 입법 상황에도 많이 협조를 부탁드리려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우 대표는 "검찰개혁을 통해 검찰의 비대해진 권한을 분산시키고 정권 편이 아닌 국민 편에서 검찰이 거듭날 수 있도록 장관께서 열심히 해 나갈 것을 기대하고 있다"며 "그 외에도 공권력으로 인해 부당하게 피해 보는 국민들이 없도록 하고 경제적으로 취약한 계층이나 소외된 사람들을 보호하고 지원하는 데에도 법무부가 앞장서야 할 것"이라 당부했다.

 이어 박 장관을 만난 노 대표도 "(법무부가) 인권 옹호의 보루로서의 역할을 요청받는 (것은) 시대적 흐름인 것 같다"며 "장관께서 그런 시대적 흐름을 잘 등에 짊어지고 과제를 해결해 나가는 데 큰 역할을 하실 것을 기대해 마지 않는다"며 검찰개혁을 주문하는 말을 전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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