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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美, 우크라 정부군 무기 지원하면 역내 긴장 고조"

등록 2017.07.25 22:5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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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르크(독일)=AP/뉴시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독일 함부르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첫 회담을 마친 푸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는 지난해 미국 대선에 개입하지 않았다는 자신의 해명을 믿은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2017.7.9

【함부르크(독일)=AP/뉴시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독일 함부르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첫 회담을 마친 푸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는 지난해 미국 대선에 개입하지 않았다는 자신의 해명을 믿은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2017.7.9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러시아 정부는 25일(현지시간) 미국이 우크라이나 정부군에 무기를 지원한다면 역내 긴장이 더욱 고조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국영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대통령궁)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우크라이나 동부에 배치된 현지 정부군에 무기 공급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대해 이 같이 지적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우리는 개입하지 않기로 해 놓고 긴장을 촉발하거나 이미 불안정한 상황을 자극하는 움직임을 취한다면 우크라이나 내부 문제 해결을 더욱 어렵게 만들 뿐이라고 수차례 강조했다"고 말했다.

 커트 볼커 미 국무부 우크라이나 협상 특별대표는 앞서 영국 B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우크라이나 정부군에 무기 지원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동부에서는 정부군과 친 러시아 성향의 분리주의 반군이 대치 중이다. 양측은 2015년 서방과 러시아 중재 아래 휴전 협정을 체결했지만 올초부터 교전을 재개했다.

 볼커 대표는 우크라이나 정부군에 방어용 무기를 지원하면 역내 러시아의 위협을 억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같은 조처를 도발이라고 볼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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