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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신도시 악취 해소"…기장군수, 낙동강유역환경청 항의 방문

등록 2017.07.25 22:36:09수정 2017.07.25 22:5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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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신도시 악취 해소"…기장군수, 낙동강유역환경청 항의 방문


【부산=뉴시스】제갈수만 기자 = 부산 기장군은 정관읍 의료폐기물중간처분업체(소각)인 NC메디㈜에 지속 제기되는 악취민원 해소를 위해 오규석 기장군수를 비롯해 간부공무원, 정관 주민대표 등 16명이 낙동강유역환경청을 항의 방문했다.

 기장군은 낙동강유역환경청 송형근 청장에게 정관신도시 주민 8만명이 악취로 인한 고통과 불쾌감이 심화되고 있어 사업장을 타 지역으로 이전하거나 폐쇄을 낙동강유역환경청이 허가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다 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1997년 정관택지개발예정지구 지정으로 정관신도시에 10만여명의 인구가 정주할 것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2005년 병원성 폐기물 소각시설이 허가된 경위와 허가된 처리용량을 초과하여 소각하는 등 폐기물관리법을 위반한 행위는 당초의 허가조건에 위반돼 해당 업체의 '가동중단·폐쇄·허가취소' 등 강력한 법적제재를 요구했다.
 
 특히 NC메디㈜가 지난 6월 5일 현재 일일 소각처리용량(9.8t/일)의 5배(49.88t/일)에 달하는 규모로 처리용량을 증설해 달라는 변경허가 신청에 대해 기장군에 결정권이 있는 도시계획시설결정은 절대 불가함을 이미 낙동강유역환경청에 통보한 바 있으며, 기장군은 증설변경허가신청은 절대 수용 할 수 없다는 입장을 강력히 전달했다.

 그러나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이전에 대해서는 동의하지만 필요한 시설이므로 정관산단(산단내 정관자원에너지센터)이나 기장군내의 다른지역으로 이전한다면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오규석 군수를 비롯한 지역주민대표는 "정관읍 내에서의 이전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고 가동중단·허가취소·폐쇄 또는 기장을 벗어난 타 지역으로 이전할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또한 기장군은 관리·감독 기관인 낙동강유역환경청에 NC메디의 소각공정일체에 대한 지도·점검을 강화해줄 것을 강력 요구했다.

 정관신도시 주거 밀집지역과 200m 떨어진 곳으로 NC메디에서 배출되는 악취 때문에 민원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음에도, 관련법령상으로는 제재 기준을 초과하지 않아 법적 조치를 취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하고, 기준 이내라도 오염물질은 배출되므로 의료폐기물 소각중단을 위한 가처분신청을 하기로 결의했다.

 기장군은 기간제 환경감시원 6명을 정관읍 거주주민으로 채용, 3명씩 NC메디㈜와 NC부산㈜ 인근에 2개소의 감시초소를 설치하여 3교대로 24시간 감시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오 군수는 "정관산단 내 주요악취배출업소를 해당부서와 함께 직접 방문·점검하여 예방감시활동 및 단속 강화와 더불어 조속한 시일내에 추경에 예산을 확보해 악취 민원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수립하는 용역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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