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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국영 은행장에 쿠슈너 만나라고 지시한 적 없다"

등록 2017.07.25 23: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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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이 24일(현지시간) 워싱턴 상원 정보위의 비공개 청문회에 출석해 지난해 트럼프 대선캠프와 러시아 간의 내통 의혹에 관해 증언한 후 미소를 지으며 의사당을 걸어나오고 있다. 이날 그는 일체의 혐의를 부인했다. 2017.07.25

【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이 24일(현지시간) 워싱턴 상원 정보위의  비공개 청문회에 출석해 지난해 트럼프 대선캠프와 러시아 간의 내통 의혹에 관해 증언한 후 미소를 지으며 의사당을 걸어나오고 있다. 이날 그는 일체의 혐의를 부인했다. 2017.07.25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러시아 정부는 2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과 러시아 은행가의 만남은 자신들 지시로 성사된 게 아니라고 주장했다.

 미 정치매체 더 힐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대통령궁)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러시아 대외경제개발은행(VEB)의 세르게이 고르코프 은행장과 쿠슈너의 작년 접촉에 관해 이 같이 해명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고르코프 은행장이 지난해 미국 기업 대표들을 만나기 위해 방미했다며 "이들 접촉은 크렘린 허락이 필요하지 않다. 크렘린 지시에 따라 이뤄진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쿠슈너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전인 작년 12월 고르고프 은행장과 만난 사실이 드러났다. VEB는 러시아의 국영 은행이다. 미국은 2014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합병 사태 이후 이곳을 경제 제재 대상으로 설정했다.
 
 쿠슈너는 고르고프 은행장과 접촉한 시기 러시아 정부 관계자들과도 수차례 만났다. 그는 당시 회동에서 양국 관계 개선을 희망한다고 얘기했을 뿐 대러 제재 해제 논의는 없었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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