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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최저임금 시급 8480원으로 3%↑ 결정···사상 최대폭 인상

등록 2017.07.26 10:3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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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최저임금 시급 8480원으로 3%↑ 결정···사상 최대폭 인상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정부는 최저임금을 시급 기준으로 종전보다 25엔 많은 848엔(약 8480원)으로 인상하기로 했다고 닛케이 신문이 26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후생노동성 중앙최저임금 심의회 소위원회는 전날 2017년도(2017년 4월~2018년 3월) 최저임금 시급 기준을 전국 평균 823엔에서 25엔 올리기로 결정했다.

최저임금 인상폭은 2002년도 이래 2016년도와 함께 사상 최대이다.

이번 인상으로 최저임금에 가까운 시급을 받으며 일하는 파트타임, 아르바이트 등 비정규 근로자의 대우가 일부 개선될 것으로 신문은 지적했다.

일본 정부가 추진하는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임금 격차 축소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앞으로 각 도도부현 심의회는 후생노동성의 최저임금 기준을 토대로 지역별 최저임금 실제액을 정하게 된다. 개정 최저임금은 원칙적으로 10월부터 적용한다.

올해 최저임금 인상폭은 전년도 대비로 환산하면 3% 정도이다.

일본 정부는 작년 6월 각의 결정한 '닛폰 1억 총활약 플랜'에 '연 3% 정도 인상' 방안을 담았으며 올해 3월 노사합의로 책정한 '근로개혁 실행계획'에도 동일한 방침을 명기한 바 있다.

또한 일본 정부는 최저임금 인상 중기목표를 전국 평균으로 시급 1000엔으로 설정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근로자 가운데 비정규직이 40%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다. 임금 격차가 커서 비정규직은 정규직의 60% 정도만 받고 있다.

유럽 각국의 70~80%에 비해서도 격차가 크다. 비정규직 처우 개선을 추진하면 일본 경제의 저변 확대도 기대할 수 있다.

후생노동성은 2016년 평균 25엔 인상한 결과 종업원 30명 미만(제조업은 100명 미만) 사업체에서는 근로자의 약 10%에 대해 임금인상 필요성이 제기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최저임금 인상도 근로자 처우 향상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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