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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셀트리온, 사상 최대 실적 발표 후 '상승' 반전

등록 2017.07.26 11: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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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뉴시스】 정옥주= 셀트리온이 26일 2분기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고 발표하자 주가가 상승 반전했다.

이날 오전 10시56분 현재 셀트리온은 코스닥 시장에서 전일 대비 1500원(1.35%) 오른 11만2500원에 거래 중이다.

셀트리온은 이날 앞서 2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9.4% 증가한 1383억29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2년 창사 이래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이다. 매출액은 2461억4800만원으로 33.0% 늘었고 당기순이익도 1152억4400만원으로 93.4% 증가했다.

이에 이날 600원(0.27%) 내린 11만400원에 하락 출발한 셀트리온은 실적발표 직후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셀트리온은 지난 25일 전일 대비 3900원(3.39%) 내린 11만1000원에 장을 마친 바 있다.

최근 셀트리온 주가가 이처럼 약세를 보인 것은 셀트리온 헬스케어의 상장으로 투자자 분산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또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제품 '렌플렉시스'가 미국 시장에서 저가에 출시된다는 소식도 셀트리온 주가를 끌어내렸다. 렌플렉시스 판매가격은 오리지널 약 대비 35%로 책정됐는데, 이는 셀트리온의 램시마(미국명 인플렉트라)의 15% 할인율 대비 매우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2분기에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는 소식이 이러한 우려를 일부 상쇄한 것으로 보인다.

엄여진 신영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헬스케어 상장 시 수급분산에 대한 우려감이 존재했으나 셀트리온의 실적 성장이 주목 받으며 양호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수급 분산 우려는 과도했던 것으로 판단되며,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상장이 가시화됨에 따라 재고자산 및 이익 배분에 대한 투자자 의구심이 해소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저가에 출시된 렌플렉시스의 영향으로 전날 셀트리온의 주가는 3% 하락한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는 5% 상승하며 대비를 이뤘다"며 "가격이 낮다고 무조건 팔리지 않는다는 것은 이미 유럽시장에 서 확인된 사항임에도 투자자들의 우려가 컸다"고 짚었다.

그는 "렌플렉시스의 공격적인 전략에도 램시마의 미국 시장 점유율 확대와 셀트리온의 적정 마진율 유지는 어렵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또 임상이 진행 중인 SC(피하주사)제형이 2019년부터 시판되면 램시마의 잠재시장은 기존 대비 3배 이상 커지게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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