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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무부 틸러슨 장관 사퇴설 전면 부인

등록 2017.07.26 11: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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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무부 틸러슨 장관 사퇴설 전면 부인

【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 미 국무부가 25일(현지시간)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이 트럼프 행정부 내부 갈등으로 사임을 검토 중이라는 언론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CNN 등 외신들은 전날 틸러슨 국무장관을 비롯해 트럼프 행정부에서 국제관계를 중요시하는 인사들과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 정책을 우선시하는 인사들이 서로 자신들의 주장을 내세우면서 갈등이 불거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 정치 매체 더힐에 따르면 헤더 노어트 국무부 대변인은 25일 브리핑에서 "우리는 (틸러슨) 장관과 이야기를 나눴다"라며 "장관은 국무부에서 계속 일을 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아 있다. 장관도 이 점을 인정했다"라며 "그는 이런 일들에 깊이 관여하고 있다. 다른 장관들과 마친가지로 (틸러슨 장관도) 대통령을 위해 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노어트 대변인은 틸러슨 국무장관이 현재 휴가를 보내고 있다며 25일 그와 직접적인 대화를 나누지 못했다고 인정했다. 노어트 대변인은 "그는 잠시 쉴 시간이 필요했다"라며 "당신들도 알다시피 장관은 여러 해외 순방 일정을 소화했다. 그래서 그는 며칠간 자신만의 시간을 갖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CNN은 틸러슨 장관이 최소한 올해 말까지 국무부에 남기로 했었지만 자신과 트럼프 대통령 간 이견이 계속 노출되면서 생각을 바꿨다고 전했다. 틸러슨 장관은 또 지난 주에 미 의회에 이란이 핵합의안을 준수하고 있다고 통고한 뒤 트럼프 대통령 및 백악관 참모들과 갈등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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