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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문화예술인 "문화재단 선 설립, 후 보완"···시민단체 배제 주장

등록 2017.07.26 11:3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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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뉴시스】강신욱 기자 = 26일 충북 제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연 제천지역 문화예술인들을 대표해 현경석 제천예총 회장이 기자회견 개최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2017.07.26. ksw64@newsis.com

【제천=뉴시스】강신욱 기자 = 26일 충북 제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연 제천지역 문화예술인들을 대표해 현경석 제천예총 회장이 기자회견 개최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2017.07.26. [email protected]

【제천=뉴시스】강신욱 기자 = 충북 제천지역 문화예술인들이 추진이 부진한 제천문화재단을 조속히 설립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제천지회(지회장 현경석)와 산하 예술단체 등 17개 문화예술단체 대표자는 26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문화재단 설립 추진 현실에 대한 문화예술인들의 입장을 발표했다.

이들은 "우리의 문제를 다른 사람들에게 맡겨서 안 되겠다는 생각에서 입장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세상사 모든 일에는 첫술에 배부를 수 없다는 평범한 진리가 있다"며 "완벽한 기구나 조직을 위한 의견 제시는 필요하다면 조례 통과 이후에도 다른 여러 방법으로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문화재단의 '선 설립, 후 보완'을 강조했다.

이들은 "제천문화재단설립준비위원회가 '독립성' 등 주장을 굽히지 않는 비타협적이고 정치적 태도는 설립 반대 결과로 나타날 수밖에 없다"며 "문화예술계의 집약된 의견 수렴을 위해 시민단체는 배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화예술계의 의견 수렴이 부족하다'며 조례를 심의 보류하고 부결 처리한 시의회의 결정에 감사하고 존중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제천=뉴시스】강신욱 기자 = 26일 충북 제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연 제천지역 문화예술인들이 출석부에 서명하고 있다. 2017.07.26. ksw64@newsis.com

【제천=뉴시스】강신욱 기자 = 26일 충북 제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연 제천지역 문화예술인들이 출석부에 서명하고 있다. 2017.07.26. [email protected]

시에 대해서는 조직 간 통합과 운영 예산 등의 설명과 재단 임직원의 공개 채용 전환과 장기적으로 건전한 재정성 확보 등의 문제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했다.

앞서 지난 12일 제천문화재단설립준비위원회는 기자회견에서 "문화재단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선 독립성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며 "예산 반영을 서두르기보다 충분한 의견 수렴 후 조례를 제정해야 한다"고 '선 개선, 후 설립'을 주장했다.

시는 2015년부터 문화예술위원회와 청풍영상위원회를 통합한 문화재단 설립을 추진하고 있으나 조례 제정이 시의회에서 세 차례나 제동이 걸리는 등 사업이 좀처럼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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