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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하는 LCC]진에어 "장거리 노선·서비스 다양화 앞세워 내년 매출 1조 달성"

등록 2017.07.26 15: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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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

진에어

7년연속 흑자 기록···저비용 항공사 중 유일하게 중대형기 보유 '장거리 노선 선점'
'지니플러스 시트' 등 차별화된 서비스 통해 부가 매출 확대 모색
 
【서울=뉴시스】김승모 기자 = 장거리 신시장 개척과 다양하고 차별화된 서비스 등을 앞세운 진에어가 내년도 매출액 1조원 돌파를 목표로 부지런히 뛰고 있다.

 올해 1분기 진에어 영업이익은 341억원이다. 진에어는 2010년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최초로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한 뒤 7년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 중이다.
 
 이후 2014년 영업이익 169억원, 2015년 297억원에 이어 지난해는 523억원을 기록했다.

 진에어는 올해 매출액 목표를 8800억원으로 잡고 내년도에는 1조를 돌파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노선 다변화와 중대형기 운용을 통한 장거리 신시장 개척, 다양한 서비스로 인한 부가 매출 전략 등이 핵심 방안이다.

 진에어는 LCC 중 유일하게 중대형기 기재(B777-200ER)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4대가 운항 중이며 LCC 최초로 인천-호놀룰루(하와이), 인천-케언스(호주) 등 장거리 노선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

 B777-200ER 항공기는 약 180여석 규모로 B737-800 항공기보다 약 2배 이상 좌석을 공급할 수 있어 인천-방콕, 오사카, 괌 등 수익성 높은 상용노선에 전략적으로 투입해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게 진에어 측 설명이다.

 진에어는 현재 4대인 B777-200ER 항공기를 내년 6대까지 늘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LCC 업계가 블루오션으로 떠오르는 장거리 노선 개설 필요성을 공감하고 있는 상황에서 진에어가 중단거리 운항 위주의 다른 LCC와 차별을 두고 장거리 시장을 선점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진에어는 또 일본이나 중국, 동남아 노선에 집중하지 않고 미주나 대양주 등 노선 네트워크 다양화에 힘쓰고 있다.
【서울=뉴시스】지난 2014년 12월 인천국제공항 주기장에서 국내 LCC 최초의 중대형 항공기인 진에어 B777-200ER의 1호기 인수식이 열린 가운데 마원 진에어 대표, 조현민 진에어 마케팅본부장 등 임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진에어 제공>

【서울=뉴시스】지난 2014년 12월 인천국제공항 주기장에서 국내 LCC 최초의 중대형 항공기인 진에어 B777-200ER의 1호기 인수식이 열린 가운데 마원 진에어 대표, 조현민 진에어 마케팅본부장 등 임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진에어 제공>


 이를 위해 젯스타그룹이나 아일랜드에어, 캄보디아 앙코르 항공 등과 '인터라인' 통합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현재 젯스타그룹과 아일랜드에어와는 인터라인 노선을 판매 중이라고 진에어는 밝혔다.

 또 '지니플러스 시트(Jini PlusSeat)' 등 다양한 서비스를 고객에 제공해 부가 매출을 올리고 있다.
 
 지니플러스 시트는 B777-200ER 항공기에 일반 좌석보다 앞뒤 간격이 약 6인치(15cm) 정도 넓다.

 현재 진에어는 B777-200ER 항공기 전체 393석 가운데 48석을 지니플러스 시트로 운영하고 있다.

 지니플러스 시트를 이용하는 고객은 넓은 좌석은 물론 위탁 수하물을 우선 처리하는 혜택과 슬리퍼나 칫솔 등 기내 편의용품을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다.
 
 스마트폰, 태블릿, 노트북 등 고객의 개인 모바일 기기로 비행 중 기내 무선인터넷망에 접속해 진에어가 제공하는 영화나 TV 프로그램, 애니메이션, 음악, 게임 등의 콘텐츠를 스트리밍 방식으로 이용할 수도 있다.

 한편 진에어는 노선 다변화와 서비스 품질 향상뿐만 아니라 안전성 확보에 많은 강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진에어 관계자는 "대한항공에 항공기 정비를 위탁, LCC 중 최대 정비인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정비 인프라 공유를 통해 정비상황 발생 시 신속한 항공기 부품 수급이 가능하도록 비정상 상황에 대한 대처 능력을 잘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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