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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도비 플래시 2020년말 배포 중단

등록 2017.07.26 12: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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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웹 저작 도구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소프트웨어 어도비 플래시가 2020년 말에 사라진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어도비는 이날 자체 블로그에 2020년 말에 플래시 플레이어의 업그레이드와 배포를 중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어도비는 2020년까지 필요한 보안 패치를 계속 배포하면서 플래시가 다른 운영체제, 웹 브라우저와 호환되도록 유지할 계획이다. 또한 온라인 사용자를 위해 그래픽을 개선하는 다양한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를 위해 오픈소스 기반의 인터넷 브라우저 파이어폭스의 개발업체인 모질라와 마이크로소프트와도 협력할 예정이다.

 불룸버그 통신은 사용하기 번거롭고 해킹에 취약해 예전부터 비난을 받아오던 플래시가 마침내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 것으로 분석했다. 

 한때 움직이는 인터넷 콘텐츠를 재생하기 위해 필요했던 핵심 도구였던 플래시는 수많은 자체 기능으로 보안을 강화해 폐쇄형으로 보급되고 있다. 

 그러나 애플의 창립자인 고 스티브 잡스는 지난 2010년 공개서한으로  플래시 기술개발에서의 단점을 비판했으며, 페이스북의 최고 보안 책임자 알렉스 스테모스도 지난 2015년 이 프로그램의 폐쇄형 포맷 운영 중단을 촉구했다.

 결국 아도비도 개방형 포맷의 기술적 발전을 인정했고 웹 컨텐츠에서도 실행 가능한 새로운 버전을 개발했다. 지난 2015년 11월 어도비는 플래시 대신 개방형 표준인 HTML5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HTML5애 플래시에서 지원하는 일부 기능이 있다. 

 예전부터 어도비의 대안을 지지한  시장조사기관 포레스터 리서치의 시장전문가 제프리 해먼드는 “(어도비 플래시 중단은) 타당한 수순”이라며 “이제 적당한 시기가 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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