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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북한 체류 미국인, 여행금지 발효 전 떠나라"

등록 2017.07.26 11:2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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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시내티=AP/뉴시스】15년 노동교화형을 받고 북한에 억류됐던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가 13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렁큰 공항에 도착해 의료진에 의해 들려진채 자동차로 옮겨지고 있다. 웜비어는 약 1년전부터 혼수상태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18개월만인 13일 웜비어를 전격 석방했다. 2017.06.14

【신시내티=AP/뉴시스】15년 노동교화형을 받고 북한에 억류됐던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가 13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렁큰 공항에 도착해 의료진에 의해 들려진채 자동차로 옮겨지고 있다. 웜비어는 약 1년전부터 혼수상태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18개월만인 13일 웜비어를 전격 석방했다. 2017.06.14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미국 국무부는 현재 북한에 있는 미국인들은 북한여행 금지 발효 이전에 출국하라고 요구했다.

 
 국무부의 한 관리는 25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에 북한여행 금지 조치가 곧 관보에 정식으로 게재될 것이라면서 위와같이 말했다. 이어 해당 조치의 제한적 예외 규정을 충족한다고 믿는 미국인 방문객들도 북한에서 나와 해외주재 미국 대사관이나 영사관을 통해 특별 여권 신청에 대한 정보를 얻을 것을 당부했다.

 앞서 헤더 노어트 국무부 대변인은 지난 21일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이 미국 시민의 북한 여행 전면금지 조치를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또 이 조치는 관보에 게재된 뒤 30일 뒤 발효될 예정이며, 이후 미국 여권을 가지고 북한에 입국하거나 북한을 경유하면 여권은 무효화된다고 말했다. 관보 게재일로는 27일 유력시되고 있다.

 노어트 대변인은 25일 정례브리핑에서 "한 유력 신문이 북한을 마치 환상적 방문지처럼 들리게 하는 사람들의 경험담을 소개했다"면서 "미국인들이 북한에 가는 것은 안전하지 않으며 북한에 여전히 미국인들이 억류돼 있음을 상기시키고자 한다"고 말했다.

 노어트 대변인이 '한 유력 신문'이라고 지적한 것은 뉴욕타임스로, 이 신문은 북한을 여행했던 사람들을 취재한 기사를 실었다. 일부 사람들은 북한 여행을 독특한 경험으로 언급하면서, 위험하기는 하지만 해볼 만한 여행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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