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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고교평준화 추진위원회 출범···고교 균형발전 기대

등록 2017.07.26 12: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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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뉴시스】최운용 기자 = 경남도 교육청이 거제시 고교평준화 추진을 본격화한 가운데 이에 발맞춰 '거제지역 고교평준화 추진위원회'가 공식 출범했다.
 
 26일 추진위에 따르면 최근 추진위를 발족해 교육 불균형 해소와 평등교육 실현을 위한 지역 고교평준화 지정 사업에 들어갔다.
 
 추진위에는 지역 여야 정치인을 비롯해 시민사회단체 등이 참여하고 있다.
 
 추진위는 "지역은 고교 비평준화에 따른 서열화로 열등감은 물론 편견과 위화감이 상존해 왔다"며 "비교육적 환경 개선과 차별 없는 교육으로 '행복교육'을 꾀하기 위해 고교평준화를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교평준화는 적성과 소질 개발을 위한 시도와 다양한 교육과정 운영 등 자발적 경쟁으로 지역 내 7개 일반계 고교의 균형발전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추진위는 "1994년부터 2010년까지 16년간 수능자료를 바탕으로 한 연구 분석에 따르면 모든 영역에서 고교 서열화한 비평준화지역에 비해 평준화지역이 예외 없이 성적이 높은 경향이 나타났다"며 하향평준화 우려를 일축했다.
 
 고교평준화는 학생부교과, 종합전형의 수시전형 등 변화하는 대입제도에서도 유리하다고 추진위는 덧붙였다.
 
 추진위는 또 전국 80%에 이르는 학생과 50만 이상 도시 100%가 고교평준화를 이뤘다는 사실도 강조했다.
 
 현재 경남에서는 창원, 마산, 김해, 진주가 이미 고교평준화지역으로 지정됐고 양산과 장유는 고교평준화를 추진 중이다.
 
 추진위는 "전국적 상황과 대입제도의 급변, 경남에서 차지하는 거제 위상 등 모든 측면에서 거제지역 역시 평준화가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추진위는 이에 따라 민관 상호협조와 소통으로 모범적 고교평준화를 이뤄내기 위해 중학교별 학부모들 중심으로 참여를 이끌어 낼 계획이다.

 앞서 도 교육청은 2019학년도 고입전형을 목표로 이달부터 거제 고교평준화 추진 관련 연구용역 발주 등 절차 추진을 지난 12일 발표한 바 있다.
 
 이 용역에서 긍정적인 결과 나오면 공청회와 설명회를 거쳐 찬·반 여론조사를 진행 이 결과에 따라 거제지역 고교평준화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여론조사 결과 조례에서 제시한 충족 기준인 60% 이상의 찬성을 얻게 되면 고교평준화 실시 지역을 명기한 조례 개정(안)을 오는 12월께 도의회에 제출, 동의를 거쳐 내년 3월 고시할 예정이다.
 
 한편 거제 고교평준화는 거제 지역 네트워크인 '거제지역 사랑방 협의체'의 건의를 도 교육청이 받아들이면서 추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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