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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바, 영국 원전사 뉴젠 주식 취득 완료···한전에 매각 적극 모색

등록 2017.07.26 12:3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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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바, 영국 원전사 뉴젠 주식 취득 완료···한전에 매각 적극 모색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도시바는 주식 취득을 완료한 영국 원전 운영사 뉴제너레이션(뉴젠)을 한국전력 등에 매각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지지(時事) 통신이 26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도시바는 이날 뉴젠에 40% 지분을 출자한 프랑스 기업 엔지(ENGIE)의 주식 인수를 끝냈다고 발표했다.

도시바의 미국 원전 자회사 웨스팅하우스(WH)의 경영파탄으로 엔지가 뉴젠의 매수청구권을 행사하면서 이번 인수가 이뤄졌다.

매수가액은 159억엔(약 1590억엔)에 달했다. 도시바는 웨스팅하우스의 영국 원전 인증 취득비용을 부담하면서 2017년 4~6월 분기 결산에 36억엔의 추가 손실을 계상하게 됐다.

뉴젠은 영국에서 웨스팅하우스의 원전 3기의 건설 계획을 진행하고 있다.

도시바는 뉴젠 주식 60%를 보유했는데 매수청구권 행사로 출자 비율이 100%가 됐다.

주식 취득에 따라 프랑스 기업이 소수주주로서 부담한 손실이 도시바의 부담으로 전가됐기 때문에 주주자본은 205억엔 줄어들 전망이다.

도시바는 뉴젠 주식의 매각처를 찾고 있으며 한국전력 등이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고 통신은 지적했다.

사실 미국 원전사업에서 거액의 손실을 본 도시바가 일찍부터 뉴젠의 지분을 한전에 넘기기 위한 검토에 착수했다.

도시바는 중장기적으로 원자력 사업 리스크를 줄이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해 해외를 중심으로 사업 축소를 서둘렀다.

그간 도시바는 주식양도를 겨냥해 한전에 물밑에서 타진을 했으며 얼마만큼 지분을 매각할지를 앞으로 확정할 방침이다.

2014년 도시바는 뉴젠 지분을 스페인 전력회사 등에서 170억엔에 인수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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