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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난리에 외유 최병윤 사퇴···음성군수 선거구도 변화하나

등록 2017.07.26 14: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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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이병찬 기자 = 25일 충북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최병윤 의원이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의원직 사퇴 의사를 밝힌 뒤 수해 중 유럽 국외 연수 강행에 관해 거듭 사죄하고 있다.2017.07.24.(사진=충북도의회 제공)  bclee@newsis.com

【청주=뉴시스】이병찬 기자 = 25일 충북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최병윤 의원이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의원직 사퇴 의사를 밝힌 뒤 수해 중 유럽 국외 연수 강행에 관해 거듭 사죄하고 있다.2017.07.24.(사진=충북도의회 제공) [email protected]


【음성=뉴시스】김재광 기자 = 수해 중 국외 연수를 떠났다가 국민적 공분을 산 더불어민주당 최병윤(음성1) 충북도의원이 의원직을 사퇴함에 따라 내년 충북 음성군수 선거구도의 변화가 예상된다.

 최 의원은 지난 25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의원직 사퇴를 선언했다. 그는 "도민의 상처를 치유할 방법이 없을까 고민한 결과, 의원직을 사퇴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음성군수 여당 주자로, 자유한국당 이필용 현 군수의 대항마로 거론된 인물이다.
 
 자진 사퇴로 당의 제명 중징계를 피하면서 최 의원이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해 정치적 재기를 모색할지 지역 정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지방선거 출마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지금은 반성이 먼저다. (지방선거 출마는) 생각할 겨를이 없다"고 일축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그가 의원직을 내려놓고 자숙하면서 내년 지방선거에 대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최 의원은 스스로 사퇴했고, 충북도당 윤리심판원의 제명 징계도 받지 않아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할 수 있게 됐다"며 "유력한 군수 후보였기 때문에 출마 포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음성군수 선거에서는 이필용 현 군수가 3선에 도전한다.

 이기동 전 도의원, 최병윤 도의원, 이광진 도의원, 조병옥 전 충북도 행정국장, 김영국 한일중학교 이사장의 출마가 점쳐진다.

 유력한 군수 선거 주자로 지지기반을 착실히 다져왔던 최 의원이 한순간에 '국민의 밉상'으로 전락하면서 음성지역 정가 분위기도 뒤숭숭하다.
 
 자유한국당은 드러내 놓고 반색하지 않지만, 내심 쾌재를 부르고 있다.

 자유한국당 한 관계자는 "유력한 군수 후보로 거론됐던 최 의원이 한순간에 이미지가 나빠지면서 현 군수는 물론 다른 출마 예정자들이 반사이익을 누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물난리 속에 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학철(충주1), 박한범(옥천1), 박봉순(청주8) 의원과 함께 유럽 국외 연수에 참여했다가 국민적 공분을 샀다.

 비난 여론이 봇물을 이루자 지난 20일 조기 귀국했던 그는 전날 충북도당이 징계를 위한 윤리심판원을 개최하자 의원직을 전격 사퇴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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