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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음운전' 버스업체 대표 경찰 출석···"드릴 말씀 없다"

등록 2017.07.26 14:2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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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경부고속도로 졸음운전 사고 버스업체 대표 최씨가 26일 종로구 서울경찰청으로 소환되고 있다. 경찰은 최 대표를 상대로 운전기사들에게 법적으로 규정한 휴식시간을 충분히 보장했는지, 교통사고 처리 비용을 기사들에게 떠넘긴 의혹은 없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2017.07.26.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경부고속도로 졸음운전 사고 버스업체 대표 최씨가 26일 종로구 서울경찰청으로 소환되고 있다. 경찰은 최 대표를 상대로 운전기사들에게 법적으로 규정한 휴식시간을 충분히 보장했는지, 교통사고 처리 비용을 기사들에게 떠넘긴 의혹은 없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2017.07.26. [email protected]

휴식시간 보장 여부 등 집중 추궁 

【서울=뉴시스】 이재은 채윤태 기자 = 경찰이 지난 9일 경부고속도로에서 다중 추돌사고를 낸 버스업체 대표를 26일 소환 조사했다.

 이날 오후 2시 서울경찰청에 출석한 오산교통 대표 최모(54)씨는 "기사 휴식시간 제대로 줬나", "수리비 의혹 인정하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 "드릴 말씀이 없다"고 짧게 답한 뒤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경찰은 최 대표를 상대로 운전기사들에게 법적으로 규정한 휴식시간을 충분히 보장했는지, 교통사고 처리 비용을 기사들에게 떠넘긴 의혹은 없는지 등을 추궁할 계획이다.

 경찰은 지난 11일 오산교통에 대한 압수수색과 임직원들 소환조사를 통해 해당 업체가 법정 휴식시간(8시간) 미준수를 비롯해 사고 수리비 떠넘기 등 '갑질' 정황을 다수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최 대표에 대한 조사결과를 토대로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 관련자들 사법처리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9일 오후 2시40분께 오산교통 소속 운전기사 김모(51)씨는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 상행선 양재 나들목 인근에서 버스 전용차로가 아닌 2차로를 달리다 7중 추돌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버스에 처음 부딪힌 K5 승용차가 버스 밑으로 깔려 들어가며 승용차에 타고 있던 50대 부부가 숨졌고, 다른 피해 차량에 타고 있던 16명이 다쳤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피곤해서 깜빡 정신을 잃었다”며 졸음운전을 시인했다. 경찰은 지난 17일 김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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