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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운송업계 "금호타이어 매각 문제 문재인 정부가 나서야"

등록 2017.07.26 14: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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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26일 전라남도화물자동차운송사업협회 사무실에서 전남지역 운송업계 대표들이 금호타이어 해외 매각 반대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전라남도화물자동차운송사업협회 김태균 전무, 백종기 이사장, 염규한 전남지부장. 2017.07.26 lcw@newsis.com

【광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26일 전라남도화물자동차운송사업협회 사무실에서  전남지역 운송업계 대표들이 금호타이어 해외 매각 반대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전라남도화물자동차운송사업협회 김태균 전무, 백종기 이사장, 염규한 전남지부장. 2017.07.26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전남지역 운송업계들은 26일 성명서를 내고 금호타이어 해외 부실 매각 문제 해결을 위해 문재인 정부가 직접 나서 줄 것을 호소했다.

 이날 전남용달화물자동차운송사업협회·전남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전남택시운송사업조합·전남화물자동차운송사업협회·전남개별화물자동차운송사업협회 등 4개 단체 대표들은 "산업은행을 비롯한 채권단은 불공정한 매각 절차와 불합리한 매각 조건을 강요하며 호남 지역민들로부터 금호타이어를 빼앗고 지역경제를 송두리째 무너 뜨리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남지역 운송업계는 지역경제를 대표해 금호타이어의 중국 더블스타 매각을 결사반대 한다"며 "산업은행의 부실 매각 중단과 지역경제 정상화를 위해 정부는 즉각적인 조치와 결단을 내려야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만약 정부의 무관심과 산업은행의 부실매각으로 금호타이어가 더블스타로 넘어갈 경우, 지난 57년간 이룬 금호타이어의 모든 자산과 기술을 송두리째 중국에 넘겨주는 꼴이 된다"고 우려했다.

 이어 "금호타이어의 매출액의 5분의1 밖에 되지 않는 더불스타가 인수할 경우 과도한 차입과 브랜드 저하로 인해 과거 쌍용차와 같은 대규모 구조조정과 먹튀는 불 보듯 뻔한 일이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일자리 추경안'이 국회를 통과했고, 문재인 정부의 1기 내각 구성도 거의 마무리가 됐다"며 "이제는 정부가 호남지역 최대 현안인 '금호타이어 매각' 문제 해결을 위해 직접 나서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어 "더 이상 금호타이어 문제를 산업은행에만 맡겨둘 것이 아니라 '일자리 지키기'와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정부는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추진 중인 해외 부실 매각을 즉각 중단 시켜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또 "문재인 정부는 그 동안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준 호남의 목소리를 똑똑히 들어야 한다"며 "현재 금호타이어 임직원 전체와 지자체, 사회단체까지 한 목소리로 '금호타이어 더블스타 매각 반대'를 외치며 거리로 나서고 있는 만큼 운송업계도 앞으로 지역민들과 함께 '매각 저지'를 위해 거리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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