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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현대차, 사드 여파로 2분기 매출·영업익 각각 1.5% 23.7% 감소

등록 2017.07.26 14:2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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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현대차, 사드 여파로 2분기 매출·영업익 각각 1.5% 23.7% 감소

상반기 판매 전년 동기비 8.2% 감소···중국 제외시 1.5% 증가한 187만 6052대 기록
 
 【서울=뉴시스】김동현 기자 = 현대자동차 2분기 실적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의 보복파장이 고스란히 반영됐다.

 현대차는 올해 2분기(4~6월) 110만8089대의 차량을 판매해 매출 24조3080억원, 영업이익 1조3445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전년동기 대비 기준 매출은 1.5%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23.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은 913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기준 자동차 판매대수는 219만7689대로 매출액 47조6740억원(금융 등 10조6639억원 포함), 영업이익 2조5952억원, 당기순이익은 2조319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6.4% 감소했으며 영업이익률은 5.4%로 전년동기대비 1.2%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34.3% 감소했다.

 판매 실적은 전년 동기대비 8.2% 감소한 수치다. 하지만 중국을 제외하면 전년 동기대비 1.5% 증가한 187만 6052대를 판매했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 국내시장에서는 전년 동기대비 1.7%p 감소한 34만4130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해외시장의 경우 중국시장 판매 하락 등 영향으로 전년 동기대비 9.3%p 감소한 185만3559대의 판매 실적을 보였다.

 매출액은 그랜저 등 신차 효과 및 판매 믹스 향상으로 자동차부문 매출이 소폭 증가하고 금융부문 매출이 상승하면서 전년 동기대비 1.4%p 늘어난 47조674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원가율은 달러 등 주요 통화 대비 원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어 전년 동기대비 0.8%p 증가한 81.1%를 기록했다. 영업부문 비용은 신차 출시 증가에 따른 마케팅 관련 활동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대비 4.3% 증가한 6조4249억 원을 나타냈다.

 하반기 실적 전망과 관련해 현대차는 "전세계적으로 저성장 기조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업체간 경쟁심화와 시장환경 변화 등으로 인해 당분간 불확실성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현대차는 SUV 등 고객의 요구에 부합하는 제품을 적시에 공급, 제품 경쟁력을 향상시켜 나감과 함께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SUV 차급에 신규모델을 추가하고 공급 물량을 확대하는 한편 최근 국내시장에 먼저 선보인 소형 SUV 코나를 글로벌 주요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하는 등 판매 시장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유럽 및 신흥시장 등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지역 중심으로 판매 확대를 도모하고, 아세안 및 중국 중서부 내륙 지역 등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신규 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하반기에 제네시스 브랜드 세번째 모델인 G70를 성공적으로 출시하여 브랜드 가치 제고는 물론 수익성 또한 향상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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