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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장까지 나섰는데'…청주교대 수영장 건립 설명회 '공전’

등록 2017.07.26 15: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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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인진연 기자 = 충북 청주교육대학교가 국비 110억 원을 확보해 건립을 추진 중인 '수영·안전 교사교육관' 설명회를 26일 교내 온샘홀에서 열었지만, 교대 부설초 일부 학부모의 반대가 여전해 결국 공전하다 마무리됐다. 2017.07.26 inphoto@newsis.com

【청주=뉴시스】인진연 기자 = 충북 청주교육대학교가 국비 110억 원을 확보해 건립을 추진 중인 '수영·안전 교사교육관' 설명회를 26일 교내 온샘홀에서 열었지만, 교대 부설초 일부 학부모의 반대가 여전해 결국 공전하다 마무리됐다. 2017.07.26 [email protected]

【청주=뉴시스】인진연 기자 = 충북 청주교육대학교가 국비 110억 원을 확보해 건립을 추진 중인 '수영·안전 교사교육관' 설명회를 열었지만, 교대 부설초 일부 학부모의 반대가 여전해 결국 공전하다 마무리됐다.

 청주교대는 26일 교내 온샘홀에서 '수영·안전 교사교육관' 건립에 따른 사업부지 선정 배경과 대책 등에 대한 설명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교대 부설초 학부모와 지역 관계자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수영장 부지를 다른 곳으로 옮겨달라'는 일부 학부모의 주장을 의식해 윤건영 청주교대 총장이 직접 나서 추진 배경과 대책 등을 설명했지만 수영장 건립에 반대하는 일부 학부모들의 마음을 돌리지는 못했다.

 윤 총장은 "국회를 20여 번이나 찾아가 사정한 끝에 어렵게 건립예산 110억여 원을 확보해 교육관 건립을 추진하게 됐다"며 "수도 없는 회의 끝에 부지가 협소해 지금의 부설초 인근을 부지로 정할 수밖에 없는 여러 가지 사정에 대해 이해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학부모들이 우려하는 운동장 축소나 학생들의 안전문제는 충분히 공감하고 되도록 요구사항을 모두 반영할 예정"이라며 "교육관의 6레인 중 2레인은 학생들에게 배정하고 졸업해도 2년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반영하겠다"고 설명했다.

 안전 대책에 대해서는 "공사 기간 중 가설 방음벽과 분진망을 설치해 불편을 최소화하고 CCTV와 안전 지킴이를 운영할 것"이라며 "공사는 최대한 방학 기간을 이용하고 공사 차량 출입구도 별도로 설치해 모든 공사 차량이 학교용지로 들어오지 않도록 조처하겠다"고 이해를 구했다.

【청주=뉴시스】인진연 기자 = 충북 청주교육대학교 윤건영 총장이 직접 나서 26일 교내 온샘홀에서 '수영·안전 교사교육관' 건립 취지를 교대 부설초 학부모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2017.07.26 inphoto@newsis.com

【청주=뉴시스】인진연 기자 = 충북 청주교육대학교 윤건영 총장이 직접 나서 26일 교내 온샘홀에서 '수영·안전 교사교육관' 건립 취지를 교대 부설초 학부모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2017.07.26 [email protected]

하지만 교육관 건립에 반대하는 부설초의 한 학부모는 "부설초 운동장은 16m나 옮겨 교육관을 건축한다면서 청주교대 운동장은 왜 못 옮기느냐"며 "공사 차량 등이 학내로 들어오지 않는다 해도 교육관이 건립된 후에는 더 혼잡해 아이들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 학부모는 "교육관 건립 문제로 부설초 학부모들이 찬성과 반대로 나뉘어 감정싸움까지 벌어지고 있다"며 "이 문제에 대해서도 청주교대가 전적으로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청주교대는 부설초 학부모들이 교육관 건립과 관련해 요구한 17가지 사항을 모두 수용하고 이번 설명회를 통해 제기되는 추가 요구사항도 적극적으로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윤 총장도 설명회를 통해 부설초 학부모들의 의견을 무시하지 않고 임기 동안 최대한 존중하고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청주교대는 8월 초까지 관련 의견을 수렴한 결과를 교육부에 제출하고 10월부터 내년 4월까지 실시설계 후 2018년 7월부터 2019년 11월까지 교육관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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