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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시내버스 잇단 타이어 폭발··· 원인은 재생타이어?

등록 2017.07.26 15:2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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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민경석 기자 = 지난 24일 오후 대구시 수성구 만촌동 남부정류장 인근에서 수성3-1번 시내버스의 타이어가 파열돼 멈춰있다. 2017.07.26. (사진=페이스북 '실시간대구'캡쳐)photo@newsis.com

【대구=뉴시스】민경석 기자 = 지난 24일 오후 대구시 수성구 만촌동 남부정류장 인근에서 수성3-1번 시내버스의 타이어가 파열돼 멈춰있다. 2017.07.26. (사진=페이스북 '실시간대구'캡쳐)[email protected]

【대구=뉴시스】민경석 기자 = 대구에서 최근 운행 중 시내버스 타이어가 폭발하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시민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하지만 대구시는 사고 예방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어 골머리를 앓고 있다.

26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대구시 수성구 만촌동 남부 정류장 인근에서 수성3-1번 버스의 뒷타이어가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보다 앞서 지난 18일 달서구 이곡동 성서산업단지역 1번 출구 앞에서 달서 1번 저상버스 뒷타이어가 폭발해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1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

또한 지난 11일 북구 침산네거리 인근에서 주행 중이던 동구 2번 버스 뒷타이어가 폭발했다.

이같은 사고의 원인은 대구지역 시내버스 1521대 중 66%에 달하는 버스들이 재생 타이어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재생 타이어는 폐타이어 노면에 닿는 부분을 고무로 덧댄 제품으로 순정 타이어에 비해 저렴해 버스 등 대형 차량에 주로 사용되고 있다.

특히 여름철 평균기온이 30도를 넘는 대구지역의 경우 낮 시간대에는 도로 노면의 온도가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가 타이어 파열 가능성이 더 높다.

전문가들은 시민들이 이용하는 시내버스에 재생 타이어 사용을 피하는 것이 좋다고 입을 모은다.

【대구=뉴시스】민경석 기자 = 지난 18일 오후 대구시 달서구 이곡동 성서산업단지역 인근에서 달서1 시내버스의 타이어가 파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타이어가 파열된 버스의 모습이다. 2017.07.26. (사진=페이스북 '실시간대구'캡쳐)photo@newsis.com

【대구=뉴시스】민경석 기자 = 지난 18일 오후 대구시 달서구 이곡동 성서산업단지역 인근에서 달서1 시내버스의 타이어가 파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타이어가 파열된 버스의 모습이다. 2017.07.26. (사진=페이스북 '실시간대구'캡쳐)[email protected]

영남대 황평 기계공학부 교수는 "폭염으로 인해 도로 노면 온도가 높게 올라가다 보니 상대적으로 내구성이 떨어지는 재생 타이어가 이를 견디지 못하고 파열한 것"이라며 "되도록 재생 타이어 사용을 피하고 사용할 경우 정밀한 점검 등을 통해 사고를 예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대구시는 시내버스 타이어 폭발사고의 원인이 재생 타이어 사용만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대구시 버스운영과 관계자는 "버스 타이어 폭발의 원인이 재생 타이어를 사용해서 발생하는 것만은 아니고 고온으로 인한 폭발이 주된 원인"이라며 "재생 타이어를 뒷바퀴에 사용하는 것이 위법은 아니므로 재생 타이어 사용을 무조건 제지할 순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지속적인 권고와 다양한 대책을 통해 재생 타이어 사용비율을 줄여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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