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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노조 "'임금체불 공동체의식' 이언주 의원 사퇴해야"

등록 2017.07.26 15: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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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국민의당 이언주 원내수석부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4차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7.07.25.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국민의당 이언주 원내수석부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4차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7.07.25. [email protected]

"이 의원 발언 사실상 임금체불 정당화하는 것"
"평생 노동혐오 인생 이 의원 스스로 사퇴하길"

 【서울=뉴시스】 심동준 기자 = 아르바이트노동조합(알바노조)은 26일 국민의당 이언주 의원(원내수석부대표)의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이 의원은 전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나도 아르바이트(알바)를 하다가 월급을 떼였는데 노동청에 고발하지 않았다"며 "이런 공동체의식이 필요하다"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알바노조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민의당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의원의 발언은 사실상 알바노동자들이 일하다 임금체불을 당해도 신고하지 말라는 의미로 읽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알바노조는 "공동체 의식이 충만한 이 의원은 임금체불을 당해도 사장님과 국가 경제를 위해 쿨하게 포기할 수 있을지 몰라도 하루가 급한 알바노동자들, 최저임금 노동자들에게 체불은 생존의 문제"라며 "지난해 임금 체불 규모는 1조4000억원이다. 일본의 10배나 된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미 20대부터 사장을 생각하는 애틋한 마음으로 떼인 돈을 받지 않았던 이 의원은 르노삼성 법무팀장 시절에는 무노조 경영에 일조했고 국회에서는 최저임금 인상을 반대하며 급식노동자들의 파업을 비아냥거렸다"면서 "평생 노동혐오 인생을 살았으니 바뀔 것 같지가 않다. 사과는 됐고 즉각 사퇴하라"고 압박했다.

 알바노조 우람 정책팀장은 "이 의원의 발언은 사실상 임금체불을 정당화하는 것"이라며 "계속 노동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드러내고 있는 이 의원은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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