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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조선소 근로자 2명 107일 만에 복직 합의···고공농성 해제

등록 2017.07.26 16:2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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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뉴시스】배병수 기자 = 조선산업 대량해고 구조조정 중단과 하청조합원 고용승계 복직 등을 요구하며 울산시 북구 성내삼거리 염포산터널 연결 고가도로 교각에서 고공농성을 벌였던 현대미포조선 사내하청업체 근로자 이성호·전영수씨가 26일 107일만에 농성을 해제하고 내려오고 있다. 2017.07.26.   bbs@newsis.com

【울산=뉴시스】배병수 기자 = 조선산업 대량해고 구조조정 중단과 하청조합원 고용승계 복직 등을 요구하며 울산시 북구 성내삼거리 염포산터널 연결 고가도로 교각에서 고공농성을 벌였던 현대미포조선 사내하청업체 근로자 이성호·전영수씨가 26일 107일만에 농성을 해제하고 내려오고 있다. 2017.07.26.     [email protected]


【울산=뉴시스】박일호 기자 = 조선업 구조조정 중단과 고용승계 등을 요구하며 107일 동안 고공농성을 벌인 현대미포조선 사내협력업체 근로자 2명이 26일 농성을 중단했다.

 민주노총 울산본부는 전날 오후 3시께 현대미포조선 사내협력사협의회와 조합원 복직 여부를 두고 합의했다.

 고공농성 중이던 근로자 전모(42)씨와 이모(47)씨를 포함해 동양개발에서 일했던 4명의 근로자를 오는 9월까지 현대미포조선 내 다른 사내업체로의 복직을 합의했다고 민주노총 측은 설명했다.

 현대미포조선 사내협력사협의회와 합의함에 따라 고공농성 중이던 2명의 노조원이 이날 오후 2시께 농성을 해제하고 내려왔다.

 전씨 등은 지난 4월11일 15m 높이의 울산 북구 염포산터널 고가도로 하단부에 올라가 조선업 구조조정 중단과 고용승계, 노동활동 보장 등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였다.

 이날 사다리차를 타고 내려온 이들은 금속노조 현대중공업 사내하청지회 하창민 지회장과 뜨거운 포옹을 나눴다.

 전씨는 "107일 동안 밤낮으로 지켜주고 응원해준 노조원들에게 감사하다"며 "현장에서 고통받고 있는 근로자들을 생각하면 아쉽다. 현장으로 돌아가 열악한 노동환경을 반드시 바꾸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울산=뉴시스】배병수 기자 = 조선산업 대량해고 구조조정 중단과 하청조합원 고용승계 복직 등을 요구하며 울산시 북구 성내삼거리 염포산터널 연결 고가도로 교각에서 고공농성을 벌였던 현대미포조선 사내하청업체 근로자 이성호·전영수씨가 26일 107일만에 농성을 해제하고 내려와 조합원들과 포응을 하고 있다. 2017.07.26.    bbs@newsis.com

【울산=뉴시스】배병수 기자 = 조선산업 대량해고 구조조정 중단과 하청조합원 고용승계 복직 등을 요구하며 울산시 북구 성내삼거리 염포산터널 연결 고가도로 교각에서 고공농성을 벌였던 현대미포조선 사내하청업체 근로자 이성호·전영수씨가 26일 107일만에 농성을 해제하고 내려와 조합원들과 포응을 하고 있다. 2017.07.26.        [email protected]


 이들은 건강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민주노총 울산본부는 이날 고공농성 해제를 환영하는 집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하창민 지회장은 "장기간 힘들게 고공농성을 벌인 노조원들이 무사히 내려올 수 있게 되어 다행"이라며 "노동자들이 교각에 오르지 않아도 노동조합 활동 할 수 있는 세상, 구조조정 없는 일터를 위해 끝까지 싸워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전씨 등의 건강상태를 확인하는 대로 업무방해와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염포산터널 고가도로를 관리하는 울산하버브릿지사는 고공 농성자 2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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