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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외교부, 미 의회의 대러 제재법안 가결에 "양국 관계 악화"

등록 2017.07.26 17:4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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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외교부, 미 의회의 대러 제재법안 가결에 "양국 관계 악화"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러시아 외무부는 미국 하원이 러시아, 이란, 북한에 대한 추가 제재 통합법안을 가결한 데 대해 "양국 관계가 악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26일(현지시간) 타스통신과 인터뷰에서 미국의 대러시아 추가 제재 움직임을 양국 관계 개선 전망을 어둡게 하는 조치로 간주한다고 밝혔다.

 미국 하원은 전날 러시아·이란·북한 제재 통합 법안을 찬성 419표, 반대 3표로 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당초 지난 6월 상원을 찬성 98표, 반대 2표로 통과한 러시아 및 이란 제재법안에 하원의 북한제재법안을 통합한 것이다.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미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은 상식을 초월한다”고 비난하면서 “이 법안의 제안자들과 지지자들은 러시아와의 관계 정상화에 대한 전망을 심각하게 해치는 조치를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는 이 조치에 대해 보복하겠다고 이미 여러 차례 말했다”라며 “미국은 우리의 말을 들으려 하지 않지만, 우리는 미국의 말을 들어왔다”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그는  “러시아는 이번 일로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미국과 건설적인 대화를 위한 길을 계속 찾고 있다”며 “우리는 대테러전, 대량파괴 무기 확산 같은 문제에 있어서 미국과 협력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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