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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외무성 부상 필리핀 방문…ARF 사전조율

등록 2017.07.26 17:4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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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엔티안=AP/뉴시스】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26일(현지시간)오후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열린 제23차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를 마치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6.07.26.

【비엔티안=AP/뉴시스】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26일(현지시간)오후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열린 제23차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를 마치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6.07.26.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북한이 다음달 6~8일 필리핀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 자신들의 입장을 최대한 관철시키기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서는 모습이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6일 "최희철 부상을 단장으로 하는 외무성 대표단이 필리핀을 방문하기 위해 25일 비행기로 평양을 출발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신문은 별다른 설명이 없었으나, ARF 올해 의장국인 필리핀 측과 사전 조율을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ARF는 북한이 유일하게 참여하는 지역 다자안보협의체다. ARF에서만큼은 동등한 발언권이 주어지는 만큼 북한은 이 자리를 자신들의 핵·미사일 개발의 정당성을 주장하는 창구로 활용해왔다.

 그러나 북한은 지난해 ARF 의장국인 친선·우호 관계를 맺고 있는 라오스였음에도 의장성명에 북한의 핵과 미사일을 우려하는 문안이 담기는 것을 막지 못했다. 의장성명에 북핵을 우려하는 문안이 담긴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이에 북한은 최희철 부상을 사전에 보내 의장국인 필리핀 측을 사전에 접촉해 자신들의 입장을 최대한 피력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주요 참가국들과의 양자 일정도 조율할 것으로 예상된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리용호 외무상은 올해도 ARF에 참석이 확실시된다. 그가 지난해 데뷔전에서의 실패를 만회하기 위해 어떤 행보를 보일지도 주목된다. 아울러 강경화 외교장관과의 접촉 가능성도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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