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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아베' 선두 이시바 "'사학 스캔들' 국민 납득할 때까지 해명해라" 가세

등록 2017.07.26 17:5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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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지지율이 20%대 중반까지 급락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보다 당장 총리로 적합하다는 여론의 평가를 받은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전 자민당 간사장은 26일 아베 총리에 국민이 납득할 때까지 '사학 스캔들'에 대해 계속 해명하라고 촉구했다.

NHK에 따르면 지방창생 담당상을 지낸 이시바 전 간사장은 이날 후쿠이(福井)시에서 열린 강연에 참석해 학교법인 가케(加計) 학원 수의학부 신설을 둘러싼 의혹과 관련해 이같이 강조했다.

이시바 전 간사장은 아베 총리의 친구가 이사장으로 있는 가케학원의 수의학부 신설 논란이 국가 행정에 대한 신뢰와 관련 있는 문제라면서 아베 총리가 계속 국민의 이해를 얻을 수 있도록 설명을 다해야 한다고 언명했다.

또한 이시바 전 간사장은 가케학원의 수의학부 신설에 대해 "지금까지 수의학부를 만들지 않은 것은 세금을 낭비하지 않도록 하고 수요와 공급의 밸런스를 취했기 때문이다. 아베 내각이 각의 결정한 신설을 위한 4가지 조건을 충족하지 않으면 어떤 경우에도 인정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사바 전 간사장은 "행정이 공정하고 적절한지는 일본국의 행정에 대한 신뢰 문제이다. 확실하게 국민의 이해와 납득을 사는 게 중요하다"며 아베 총리를 압박했다.

아베 총리는 야당의 정치 공세에 밀려 24~25일 중의원과 참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해 사학스캔들 에 관해 석명했으나 오히려 의혹이 더 커졌다는 야당과 언론의 비판을 받고 있다.

특히 아베 총리는 가케(加計) 학원의 수의학부 신설 계획을 안 것이 승인을 결정한 자리인 올해 1월20일이라면서 사전에 영향력을 행사할 여지가 전여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아베 총리가 지난 3월과 6월 국회에서 이보다 훨씬 전부터 가케학원의 수의학부 설치 신청 사실을 알았다는 발언한 점을 야당이 추궁하자 "혼선이 있었다"고 사과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포스트 아베'의 선두주자로 떠오른 이시바 전 간사장의 고언으로 아베 총리의 입장은 한층 난처해졌다.

정부 대변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26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아베 총리가 국회에서 의혹을 불식하도록 최선을 다해 해명을 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스가 관방장관은 아베 총리를 비롯한 정부 측이 파악하는 사실 관계를 정중히 설명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스가 관방장관은 민진당 등 야당이 "의혹이 깊어졌다"며 예산위원회를 재차 열기를 요구하는데 대해선 "국회 일은 국회에서 결정해야 한다"고 언급하는데 그쳤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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