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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시간 총파업 시작된 베네수엘라, 긴장 고조

등록 2017.07.26 23:0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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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라카스(베네수엘라)=AP/뉴시스】군교도소에 수감돼 있다가 가택연금을 위해 수도 카라카스의 자택에 도착한 베네수엘라 야당 지도자 레오폴도 로페스가 8일(현지시간) 국기를 들고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17.7.9

【카라카스(베네수엘라)=AP/뉴시스】군교도소에 수감돼 있다가 가택연금을 위해 수도 카라카스의 자택에 도착한 베네수엘라 야당 지도자 레오폴도 로페스가 지난 8일 국기를 들고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로페스는 26일
 48시간 총파업에 적극 동참할 것을 호소하는 동영사을 트위터에 공개했다. 총파업이 재개되면서 베네수엘라에는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2017.7.26

【카라카스(베네수엘라)=AP/뉴시스】유세진 기자 = 베네수엘라의 야권 지도자 레오폴도 로페스는 26일 베네수엘라 국민들에게 이날 시작되는 48시간 총파업에 적극 참여할 것을 호소했다.

 로페스는 이달 초 교도소에서 석방돼 가택연금으로 전환된 후 처음으로 국민들에게 내보낸 15분 분량의 동영상을 통해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의 새 헌법 제정 추진에 반대하기 위해 국민들이 총파업에 적극 가담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자택에서 촬영돼 이날 새벽 공개한 동영상에서 또 베네수엘라 군부에 시위 진압에 나서질 말라고 촉구했다.


 로페스는 마두로 정권이 민주주의를 폐지하려 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국민들이 평화적 저항을 통해 이를 분쇄해야 한다고 말했다.

 로페스는 이어 오는 30일 새 헌법을 작성할 의원들을 뽑기 위한 선거를 보호하기 위해 군을 배치하지 말 것을 군부에 호소하며 베네수엘라를 무력화하려는 기도에 동참하지 말라고 말했다.

 베네수엘라에서는 마두로 대통령의 새 헌법 제정 추진에 대한 반대 시위가 지난 4월1일 시작된 이후 110일 넘게 계속되면서 전국적으로 100명이 넘는 시위대가 사망했다.


 베네수엘라에서는 지난 20일에도 24시간 총파업이 벌어져 전국 곳곳이 사실상 마비됐었다.

 야권이 마두로 대통령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기 위해 26, 27일 이틀 간 촉구하고 야당 지도자들이 일제히 총파업 가담을 호소한 가운데 이날 총파업이 다시 시작되면서 베네수엘라에는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국제사회도 마두로 대통령에게 제헌 의회 선거 실시를 중단하라고 촉구하고 있지만 마두로 대통령은 새 헌법 작성을 위한 논의를 통해 양분된 베네수엘라를 다시 단합시킬 수 있다며 제헌의회 선거를 강행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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