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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적 오판 시 미 심장부에 핵 선제공격"

등록 2017.07.26 22:08:57수정 2017.07.26 23: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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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선중앙TV가 정전협정 체결(7월 27일) 64주년을 앞둔 26일 평양 조국해방전쟁 승리 기념탑 교양마당에서 열린 중앙보고대회에서 박영식 북한 인민무력상이 적들이 오판하면 사전통고 없이 핵 선제타격을 가하겠다고 위협하는 내용을 포함한 연설을 했다고 보도하고 있다. 2017.07.26. (사진=조선중앙TV 캡쳐)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조선중앙TV가 정전협정 체결(7월 27일) 64주년을 앞둔 26일 평양 조국해방전쟁 승리 기념탑 교양마당에서 열린 중앙보고대회에서 박영식 북한 인민무력상이 적들이 오판하면 사전통고 없이 핵 선제타격을 가하겠다고 위협하는 내용을 포함한 연설을 했다고 보도하고 있다. 2017.07.26. (사진=조선중앙TV 캡쳐)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북한은 한국전쟁 정전협정 체결일을 앞두고 26일 평양에서 중앙보고대회를 열어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실험에 성공했다고 재차 강조하고 "적이 오판하면 미국의 심장부에 핵 선제공격을 가해 지구상에서 사라지게 할 것"이라며 트럼프 정권을 강하게 위협했다고 일본 NHK 방송이 보도했다.

 북한은 정전협정 체결일인 27 일을 '전승기념일'로 기념하고 있다. 26일 중앙보고대회에는 김정은 로동당 위원장을 제외한 지도부 전원이 참석했다. 이날 중앙보고대회 모습은 국영 TV를 통해 방송됐다.

 대회에서 박용식 인민무력상은 연설을 통해 "ICBM '화성 14호'의 발사 실험이 성공했다"고 재차 강조한 뒤 "우리나라가 세계적인 핵 강국, 미사일 강국이 됐다"며 김 위원장을 찬양했습니다. 게다가 "만약 적들이 우리나라의 전략적 지위에 대해 오판할 경우 우리 군은 어떤 경고도없이 미국의 심장부에 핵 선제공격을 가해 지구상에서 사라지게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북한은 25일 2년 만에 연 조선인민군 대회에서도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이 김 위원장의 발언을 인용해 "적이 무모한 도발을 다시 행하면 멸망의 무덤에 떨어뜨릴 것"이라고 말했다.

 황병서 총정치국장의 발언 하루 만에 또다시 박용식 인민무력상이 미국과의 대결 자세를 강조함으로써 국내 긴장 강화를 도모하는 목적도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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