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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尼 5개주, 산불 확산으로 비상사태 선포···2년 전 연무 악몽 재현 우려

등록 2017.07.26 23:51:18수정 2017.07.26 23:5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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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마트라= 신화/뉴시스】인도네시아 남수마트라에서 지난 2015년 10월7일 극심한 연무로 한 치 앞이 안보이는 가운데 배 한 척이 낮에도 조명등을 켠채 강 위에 떠 있다. 인도네시아 5개 주가 건기로 산불 확산 위험이 커짐에 따라 비상사태를 선포해 지난 2015년 연무 피해 악몽을 되살리고 있다. 2017.7.26

【수마트라= 신화/뉴시스】인도네시아 남수마트라에서 지난 2015년 10월7일 극심한 연무로 한 치 앞이 안보이는 가운데 배 한 척이 낮에도 조명등을 켠채 강 위에 떠 있다. 인도네시아 5개 주가 건기로 산불 확산 위험이 커짐에 따라 비상사태를 선포해 지난 2015년 연무 피해 악몽을 되살리고 있다. 2017.7.26

【자카르타(인도네시아)=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인도네시아 아체주의 토탄 지대가 불타고 건기에 따른 산불 확산 위험이 커지면서 인도네시아의 5개 주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한 인도네시아 관리가 26일 밝혔다.


 수토포 푸르워 누그로호 국가재난완화국 대변인은 수마트라와 칼리만탄의 산불 지노하를 위해 18대의 헬리콥터가 배치됐다고 말했다.

 위성 촬영 사진 분석에 따르면 불타고 있는 산림 숫자는 지난 16일 150곳에서 25일 179곳으로 20% 가까이 늘었다고 누그로호 대변인은 말했다.

 누그로호는 리아우와 잠비, 남수마트라, 서칼리만탄, 남칼리만탄 등 모두 5개주가 산불 확산 악화 및 토탄이 타면서 배출되는 연기 증가에 따라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토탄 지대가 불타고 있는 서아체 지역에도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서아체 지역에서 불타고 있는 토탄 지대는 1주일 사이 70㏊(70만㎡)나 증가했다.

 인도네시아에선 지난 2015년 건기에 산불이 크게 확산되면서 모두 260만㏊(260억㎡)의 산림이 불에 탔고 수마트라와 보르네오,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및 태국 남부 등이 건강에 해로운 짙은 연무로 시달렸다.

 인도네시아의 대규모 농업회사와 주민들은 경지를 정리하는데 있어 기계를 사용하는 것보다 더 빠르고 비용이 적게 든다는 이유로 불법적으로 불을 놓는 일이 잦다.

 세계은행이 160억 달러(17조9200억원)의 피해를 초래한 것으로 추산했던 2015년 인도네시아 산불은 엘니뇨로 인한 가뭄으로 더욱 악화되기도 했지만 농경지 개발을 위해 불을 놓는 것의 위험을 새삼 일깨워준 계기가 됐다.

 아체주에서는 최소 23명이 호흡기 질환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누그로호는 인도네시아의 건기는 8월과 9월에 절정을 이룬다며 토탄 지대의 불과 산불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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