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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미 연준, 기준금리 1∼1.25%로 동결

등록 2017.07.27 03:5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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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재닛 옐런 미 연준 의장이 지난 13일 미 상원 은행위원회에서 증언하고 있다. 미 연준은 26일 현행 1∼1.25%인 기준금리를 인상하지 않고 동결한다고 밝혔다. 이는 고용시장의 강세에도 불구하고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에 못미치는 바람직하지 못한 현상 때문이다. 많은 경제학자들은 물가상승률이 오르지 않으면 올해 안에 추가 금리 인상을 없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2017.7.27

【워싱턴=AP/뉴시스】재닛 옐런 미 연준 의장이 지난 13일 미 상원 은행위원회에서 증언하고 있다. 미 연준은 26일 현행 1∼1.25%인 기준금리를 인상하지 않고 동결한다고 밝혔다. 이는 고용시장의 강세에도 불구하고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에 못미치는 바람직하지 못한 현상 때문이다. 많은 경제학자들은 물가상승률이 오르지 않으면 올해 안에 추가 금리 인상을 없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2017.7.27

인플레이션 오르지 않으면 연내 추가 금리 인상 없을 듯

【워싱턴=AP/뉴시스】유세진 기자 = 미 연준은 26일(현지시간) 목표치에 계속 미달되는 낮은 물가상승률을 들어 기준금리를 그대로 동결했다.

 연준은 미국의 실업률이 4.4%에 그치는 등 고용시장이 계속 강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 인플레이션이 바람직하지 못할 정도로 낮은 점에 주목했다.

 고용시장이 성장하면 임금과 물가도 오르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연준의 물가 상승 계측은 최근 몇 달 간 계속 목표로 했던 2% 상승에 못미치고 있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친 후 1∼1.25%인 기준금리를 그대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연준은 지난 3월과 6월 두 차례에 걸쳐 금리를 인상했었다.

 연준은 그러나 여전히 점진적인 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많은 경제학자들은 인플레이션이 상승세를 나타내지 않는 한 올해 안에 또다시 금리를 인상하는 일은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물가상승률이 낮을 경우 소비자들은 좀더 싼 가격에 물건을 구입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 아래 제품 구입을 늦춰 경제를 둔화시킬 수 있다.

 연준은 이때문에 고용시장 강세와 적절한 물가 상승이 모두 충족돼야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고 말해왔다. 연준은 몇 개월 전만 해도 공격적 조치를 통해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만큼 끌어올릴 수 있다며 올해 안에 3차례 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재닛 옐런 미 연준 의장은 그러나 이달 의회 증언에서 낮은 물가상승률이 일시적 현상이라는 확신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이 같은 옐런 의장의 발언은 연준이 금리 인상을 늦출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시장에 받아들여졌다.

 지난 12개월 사이 미국의 물가상승률은 1.4%에 그쳐 지난 1월의 1.9%에 비해 더 떨어졌다. 이에 따라 경제학자들은 물가상승률이 2%를 넘을 때까지 더이상의 금리 인상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은 2008년의 금융위기 이후 2015년 12월과 2016년 12월, 올해 3월과 6월 등 4차례 금리를 인상했다. 그럼에도 미 금리는 적정 금리로 간주되는 3%에 크게 못미치고 있다.

 CME 그룹은 미국이 올해 안에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가능성을 52%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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