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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성전환자 군복무 금지에 전국 들끓어.. 의학협회는 "의학적 근거 없다"

등록 2017.07.27 07:2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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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 AP/뉴시스】차미례 기자 = 26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앞으로 성전환자의 미군복무를 금지시키겠다고 발표하고 난 뒤 뉴욕 시내 타임스 스퀘어에 모인 시위대가 "저항"이란 팻말을 들고 대규모 반대시위를 벌이고 있다.  

【뉴욕 = AP/뉴시스】차미례 기자 = 26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앞으로 성전환자의 미군복무를 금지시키겠다고 발표하고 난 뒤 뉴욕 시내 타임스 스퀘어에 모인 시위대가 "저항"이란 팻말을 들고 대규모 반대시위를 벌이고 있다.  

앨 고어도 " 국면전환용 발표이며 큰 잘못"
 
【 워싱턴 = AP/뉴시스】차미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이 26일 성전환자가 미군 내에서 어떤 역할도 맡지 못하도록 복무를 금지시킬 것이라고 트위터에 밝히고 난 뒤  미국 의학협회와  성소수자 단체,  앨 고어 전 부통령과 참전 상이군인 출신 의원 등 각계에서 비난과 반대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은 결정적이고 압도적인 승리에 초점을 맞추어야만 하며 성전환자들이 군에 초래할 막대한 의료비용과 혼란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고 이는 미군 지도부와 전문가들의 자문을 얻어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앨 고어는 그 말을 믿을 수 없다며 최근의 정치적 곤경을 타개하려는 트럼프의 국면전환용 발표라고 비난했다.  10여년동안 환경운동가로 살아온 고어는 트럼프가 그 보다는 기후변화 협약을 준수하는 정책을 발표하는 게 나았을 거라고 말했다.
 
 미국의학협회(AMA)도 성명을 발표,  성전환자 병사의 군복무를 금지시키는 것은  " 의학적으로 유효한 어떤 이유도 없다"며 반박했다.  미국내 의사들과 의과대학생 전체를 대변하는 이 단체는 트럼프가 의료비용을 이유로 든 것은 국방예산의 총체적 오류를 드러내는 것이며  그런 이유로 개인의 군복무 길을 막아서는 안된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의학협회는 또한 현재 성전환 후유증에 대해서는 국가 및 개인 의료보험이 지원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군 복무중인 성전환자들은 계속해서 그런 지원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군으로 이라크 전에 참가해 헬기 추락으로 두 군데나 절단수술을 받은 태미 더크워스 상원의원도 트럼프 대통령의 성전환자 군복부 금지를 강하게 비난했다. 그는 자신이 탔던 블랙 호크기가 추락했을 때 목숨을 걸고 구출해준 미군 장병들이 동성애자이든 성전환자이든 자기를 버리고 가지 않았다는 것을 제외하고는 중요하지 않았다며 국가를 위한 헌신에 성별이나 인종이 무슨 상관이냐고 반박했다.
 
 전국 성적소수자 단체도 성명을 발표, 트럼프 대통령의 성전환자 군복무 금지는 이들 개개인에 대한 "전면적인 공격행위"라고 비난했다.

한편 백악관의 새라 허커비 샌더스 대변인은 현재 국방부와 백악관이 트럼프 지시를 시행하기 위해 공동작업 중이라고 밝혔지만 실시할 날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다만 트럼프의 트윗이 국방을 위한 결정이라며 그의 말을 뒷받침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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