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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세종 고속도로 청주 경유 '희망' 보인다

등록 2017.07.27 19:3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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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진우 기자 = 27일 국토교통부는 민간자본으로 추진해온 '서울~세종 고속도로' 사업을 한국도로공사가 시행하기로 밝혔다. 618tue@newsis.com

【서울=뉴시스】전진우 기자 = 27일 국토교통부는 민간자본으로 추진해온 '서울~세종 고속도로' 사업을 한국도로공사가 시행하기로 밝혔다.  [email protected]


【청주=뉴시스】천영준 기자 = 충북 청주시의 최대 현안 중 하나인 서울~세종 간 고속도로의 청주 경유에 희망이 보이고 있다.

 이 도로의 일부 구간을 민자 사업으로 추진한 정부가 모두 국가 재정사업으로 전환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정부가 사업을 추진하면 국토 균형 발전 등도 고려될 것으로 보여 청주 경유 가능성은 커지게 된다.

 27일 청주시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이날 서울~세종 고속도로 사업을 한국도로공사가 맡기로 사업 방식을 변경했다.

 민자 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던 이 도로의 2구간(안성~세종)은 민자 제안을 반려하고 사업 시행자를 한국도로공사로 바꾸게 된다. 올해 말 기본·실시 설계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서울~세종 고속도로의 청주 경유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애초 국토부는 청주시와 충북도가 두 차례나 공동 건의한 청주를 거치는 노선에 반대해왔다.

 민간 사업자로부터 제안받은 노선이 청주 경유 방안보다 모든 조건에서 앞선다는 이유에서다.

 이 노선은 경기도 안성과 세종을 잇는 노선을 세종시 조치원읍 서쪽(전동면)으로 연결하는 것이다. 전동면에서 청주 오송 구간 6.4㎞를 지선으로 연결해 청주를 직접 거치지 않는다.

 그러나 정부가 국가 재정사업으로 추진하면서 이 노선도 자연스레 폐지될 것으로 보인다. 이럴 경우 새로운 노선을 만들어야 하는 데 청주 경유가 반영될 수도 있다.

 민자 사업은 수익성이 최우선이지만 국가 재정사업은 그렇지 않다는 점에서다. 국토 균형 발전과 지역 간 형평성 등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청주시가 그동안 줄기차게 주장해온 청주 경유가 실현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시는 안성~세종 구간의 도로를 천안에서 청주 옥산~강내~세종시 연동으로 연결하는 방안을 국토부에 제안한 상태다.

 시는 국토부가 새로운 노선을 확정하기 전까지 청주를 거치는 방안을 지속해서 건의할 방침이다.

 서울~세종 고속도로가 청주를 경유하면 충청권 주요 국가 기반시설과 지역별 산업물류단지와 연계 등 산업 활성화와 충청권 균형 발전에 도움이 된다는 논리에서다.

 시 관계자는 "국가 재정사업으로 전환되면서 청주를 거치는 노선이 반영될 가능성이 생겼다"며 "지역 균형 발전 등을 위해 청주 경유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세종 간 고속도로는 경기 구리~안성~세종 129㎞ 구간에 왕복 6차선으로 건설될 계획이다.

 서울~안성 71㎞ 구간은 2022년, 안성~세종 58㎞ 구간은 2024년 6월 각각 개통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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