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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기업인 만남 둘째날도 '호프타임'

등록 2017.07.28 0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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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문재인 대통령과 기업인 간담회는 27~28일 각각 오후 6시부터 열리며 총 15개 기업이 초대됐다.

【서울=뉴시스】문재인 대통령과 기업인 간담회는 27~28일 각각 오후 6시부터 열리며 총 15개 기업이 초대됐다.


  둘째날도 호프타임으로 시작해 실내로 장소옮겨 대화나눌 예정
 
  【서울=뉴시스】장윤희 기자 = 28일 문재인 대통령과 기업인의 두번째 만남이 진행된다. 문 대통령은 기업인들과 밀도있는 대화를 나누기 위해 참석자를 두개 그룹으로 나누어 이틀에 걸쳐 초대하자고 직접 제안했다.

 이날에는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허창수 GS 회장,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 황창규 KT 회장,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지난해 말 국정농단 사태와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기업이 다수 참석하는 점이 눈에 띈다. 박용만 회장은 대한상공회의소를 대표해 이틀 연속 자리를 함께 한다.

 애초 청와대는 기업 이미지와 사회적 책임 활동 등을 따져 첫날 참석 기업과 둘째 날 참석 기업을 나누려 했지만 재계에서는 '우열반이 나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쏟아졌고 결국 청와대는 자산순위 별로 참석 기업 그룹을 나누었다. 자산순위 짝수 기업이 27일, 홀수 순위의 기업이 28일 참석하는 식이다. 문 대통령과 기업 대표가 일대일로 따로 만나는 일정은 잡지 않았다.

 문 대통령과 기업인의 두번째 만남도 '호프타임' 형식으로 청와대 경내 상춘재 앞마당에서 맥주잔을 부딪히는 것으로 시작한다. 애초 차담회로 진행하려 했지만 문 대통령이 직접 '호프타임' 아이디어를 냈다. 문 대통령은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시절인 지난 4월 경선 상대였던 안희정 충남지사, 최성 고양시장 등과 호프집에서 맥주를 마시며 단합을 다진 경험이 있다.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청와대 상춘재 앞에서 열린 주요 기업인과의 호프 미팅에서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구본준 LG 부회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 금춘수 한화 부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박정원 두산 회장, 손경식 CJ 회장, 함영준 오뚜기 회장과 이야기 하고 있다. 2017.07.27.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청와대 상춘재 앞에서 열린 주요 기업인과의 호프 미팅에서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구본준 LG 부회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 금춘수 한화 부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박정원 두산 회장, 손경식 CJ 회장, 함영준 오뚜기 회장과 이야기 하고 있다. 2017.07.27.  [email protected]

이날도 문 대통령은 약 20~25분간 기업인과 맥주잔을 기울이며 친근한 분위기를 만들어갈 예정이다. 이후 실내로 이동해 한시간가량 자유 대화를 이어간다. 발표 순서와 사전 자료, 시나리오는 없이 열린다.

 호프타임에 등장하는 맥주는 중소기업 세븐브로이맥주㈜의 수제 맥주 '강서 마일드 에일'이다. 강서 마일드 에일은 진한 과일향과 부드러운 맛이 특징인 맥주다. 청와대 관계자는 "서로 부드럽게 화합해 모두가 향기로운 행복을 품을 수 있길 바라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세븐브로이맥주는 중소기업에서 만들고 사업화까지 성공한 국내 최초의 에일 맥주 기업이다. 전체 임직원 34명을 모두 정규직으로 채용하고 있어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추진하는 청와대의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이 재계에 전하는 무언(無言)의 메시지로 읽힌다.

 간담회가 저녁에 열리는 점을 고려해 이날도 중간중간에 간단한 식사가 제공된다. 요리는 친환경 재료를 활용한 요리사로 유명한 임지호씨가 맡는다. 전날처럼 무를 이용한 카나페, 소고기를 얇게 썰어 양념한 한입 요리, 시금치와 치즈를 이용한 안주, 해산물 비빔밥 등이 테이블에 오른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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