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내분 휩싸인 백악관, 스카라무치, 프리버스 공격

등록 2017.07.28 05:43:47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다보스=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커뮤니케이션 국장에 월스트리트 금융가인 앤서니 스카라무치를 지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미 ABC 방송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1월 17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 참석해 발언하는 스카라무치. 2017.07.21 

【다보스=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커뮤니케이션 국장에 월스트리트 금융가인 앤서니 스카라무치를 지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미 ABC 방송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1월 17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 참석해 발언하는 스카라무치. 2017.07.21

【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미국 권부의 핵심인 백악관의 내분이 깊어지고 있다. 앤서니 스카라무치 백악관 신임공보국장이 27일(현지시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라인스 프리버스 비서실장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스카라무치 백악관 신임 공보국장은 이날 실시간으로 중계된 CNN과 전화 인터뷰에서 “라인스가 자신이 정보 누출자가 아니라는 점을 설명하고자 한다면, 그렇게 할 수 있도록 허용하자”면서 “나는 결코 에둘러 말하는 유형이 아니다. 이 문제의 핵심을 바로 찌르고 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전날 자신의 재산명세가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보도된 직후 트위터를 통해 프리버스 비서실장을 배후로 지목하는 발언을 한 바 있다. 스카라무치의 이날 CNN 인터뷰 내용은 재산명세를 유출한 이 사건의 배후에 프리버스가 있음을 실명을 구체적으로 거론하며 거듭 지적한 것이다.

스카라무치 국장의 이러한 공세는 트럼프 행정부 내 파벌간 권력 다툼의 민낯을 보여준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지적했다. 아울러 프리버스 비서실장이 자신의 업무에 대한 통제력을 발휘하고 있는 지 보여주는 단서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스카라무치는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를 거쳐 헤지펀드인 스카이브리지캐피털를 설립한 월가의 금융전문가 출신이다.  트럼프 정권에서 인수위원회 집행위원 등 경제자문 역할을 수행했다. 또 트럼프 대신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도 참석해 요직 등용설이 제기돼 왔다. 

한편, 스카라무치 백악관 신임 공보국장의 재산은 5000만달러(약 55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비중이 큰 자산은 스카이브리지 캐피털 지분으로. 확인됐다. 그는 급여 등의 명목으로 스카이브리지에서 1000만 달러(약 111억 5300만원) 가량을 수령했다. AP통신은 이날  스카라무치 백악관 공보국장이 정부 공직자 윤리국에 신고한 금융보고서의 자산 목록을 합산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