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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틸러슨 "미국은 북한의 적이 아니고 협상 원해···중미 관계는 시험대"

등록 2017.08.02 09: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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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틸러슨 "미국은 북한의 적이 아니고 협상 원해···중미 관계는 시험대"

  틸러슨 "38선 북쪽에 군대 파견 안해···"군사행동 매력적 선택 아냐"
 
 【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은 1일(현지시간) 미국은 북한의 적이 아니라고 밝히면서, 미국은 북한과 협상을 원하지만 그 협상은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할 때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또 미국은 중국과 폭넓은 관계를 형성해왔지만 북한 문제로 양국관계가 시험대에 섰다고 말했다.

 CNN, 미 국무부 등에 따르면 틸러슨 장관은 이날 미 국무부 기자간담회에서 “우리가 직면한 첫 번째 위협 중 하나는 북한이고 우리가 긴급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느낀 최초의 정책 분야도 바로 북한”이라면서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지난 몇 달간 지켜보았듯이 그 위협은 우리가 예상했던 방식으로 구체화됐다”고 밝혔다.

 그는 “그것은 우리가 조기에 이를 매우 긴급한 문제로 인식하게 만들었고, 북한 사람들은 우리에게 그 긴급성을 분명하게 입증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우리에게 유용한 평화적 압박이라는 지속적이고 강화된 캠페인을 시작했다”며 “나는 (그것에 대해) 여러분 모두가 잘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그것은) 제한적이며, 특히 우리가 단기간에 운영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래서 우리는 그들이 우리나 다른 사람들과 앉아서 이야기할 의지를 갖게 하기 위해선 먼저 북한 정권에 대한 평화적 압박을 추구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느꼈다”며 “그러나 그 같은 대화의 조건은 미래에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거나 북한이 핵무기로 한반도나 하물며 미 본토를 강타할 능력이 없다는 게 보장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렇게 하기 위해 우리는 중국과 파트너가 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중국은 북한 경제활동의 90%를 차지하고, 우리와 똑같이 한반도 비핵화라는 목적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하도록 하는데 중국이 관심이 있는 것처럼 보이지는 않는다. 우리가 그런 것처럼 어느 누구도 (그것에는)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중국은 이 중요한 경제적 관계 때문에 북한 정권에 압력을 가하고 북한 체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방법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북한의 상황에 대해 중국을 비난하지 않는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 북한 주민들만이 이 상황에 책임이 있다”며 “그러나 우리는 중국이 북한 정권에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경제활동 때문에 다른 누구도 할 수 없는 방식으로 특별하고 특특한 관계를 맺고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틸러슨 장관은 “그래서 우리는 북한에 영향력을 행사해 생산적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달라고 계속 촉구하고 있다”며 “우리는 북한이 핵무기를 유지하려고 한다고 가정할 때 대화를 갖는 것은 생산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 것이 바로 우리가 지향하는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북한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은 북한의 정권교체를 추구하지 않는 것”이라면서 “우리는 정권을 붕괴시킬 방법이나 한반도 평화를 가속화시키는 방법, 그리고 남북분계선인 38도선의 북쪽에 군대를 보내는 방법도 찾지 않고 있다”고 했다.

 특히 “우리는 북한은 우리의 적이 아니라는 것을 북한 주민들에게 전달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그러나 북한은 우리에게 용납할 수 없는 위협을 가하고 있고 우리는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틸러슨 장관은 “그리고 우리는 어느 시점에서 북한이 그 점을 이해할 것과 서로 앉아서 미래에 대한 대화를 나누기를 희망한다”면서 “그것은 북한이 추구하는 안보를 확보하게 하고, 북한과 동북아 전역에 경제적 번영을 미래에 가져다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다른 선택지들은 분명히 매력적이지 않기 때문에 이(대화)를 지속하기 위한 더 큰 압박을 북한 정권에 계속 가하기 위한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는 중국과 폭넓은 관계를 맺고 있고 그래서 중국인들과 매우 깊이 대화하고 토론하고 있다”며 “우리는 북한 상황과 같은 것을 통해 이 관계를 시험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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