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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외선 100% 차단한다고?’···렌즈, 파장 따라 성능차 커

등록 2017.08.08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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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외선 100% 차단한다고?’···렌즈, 파장 따라 성능차 커

최고 파장대 400나노미터 완벽 차단은 거의 없어
대부분 370~380나노미터 수준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폭염과 함께 연일 자외선(UV) 지수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눈에 해로운 빛인 자외선에 대한 경각심이 고조되고 있다. 자연히 자외선 차단 안경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 부쩍 높아졌다.

그런데 선글라스를 포함해 시중에서 판매되는 자외선 차단 안경제품을 보면 파장대별 차단율이 제각각이다. 파장대별 차단율의 차이는 자외선 차단에서 매우 중요하다.

광고나 홍보를 통해 ‘자외선 100% 차단’을 주장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이에 해당하지 못하는 제품이 훨씬 많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소비자 혼란을 부추기는 장면이다.

예를 들어 ‘자외선 100% 차단’ 안경렌즈라고 해도 파장대가 가장 긴 400나노미터까지 완벽하게 차단이 되는 제품이 있는가 하면 상대적으로 짧은 370~380나노미터까지만 차단되는 것도 있다.

자외선은 파장대가 길수록 투과력이 더 강한 특성을 가지고 있어 상대적으로 차단하기 어렵다는 의미다.

눈에 유해한 자외선A는 320~400나노미터의 가장 긴 파장대로 태양광선으로부터 대기권과 오존층에서 10~20% 정도만 흡수되고 지구에 80~90%가 도달, 직간접으로 눈에 침투된다.

장기간 무방비로 노출될 경우 시력감퇴와 눈 주변 피부 노화 촉진 및 익상편, 백내장, 황반변성 같은 안질환을 유발한다.

국내 자외선 차단 안경렌즈는 2년 전만 해도 기술적 한계로 400나노미터에서 100% 가까이 차단하는 성능을 보유한 제품이 없었다. 370~380나노미터 수준에서만 가능했다. 

국내 첫 자외선 최고 파장대인 400나노미터에서 99.9% 완벽 차단 안경렌즈 제품은 2015년 케미렌즈가 개발한 ‘케미퍼펙트 UV’ 와 데코비전의 ‘니덱 UV-MAX’ 등 2~3개 제품에 불과하다.

나머지 국내 시판 중인 브랜드의 경우 400나노미터에선 부분 차단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이 같은 상황에 케미렌즈는 소비자들이 안경렌즈의 자외선 차단 성능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케미 퍼펙트UV 시연 툴(특허획득)’ 장비를 개발해 전국의 안경점에 무료로 보급하고 있다.

선글라스 등 자외선 차단 안경렌즈를 새로 구입 하거나 본인이 착용 중인 렌즈의 차단 성능을 확인하고 싶을 경우, 안경원을 방문해 측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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