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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년 "박찬주 피해자 둔갑시킨 홍준표···한국당, 민심 반대로 읽어"

등록 2017.08.08 10:4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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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원내대표회의실에서 진행된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7.08.08.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원내대표회의실에서 진행된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임종명 기자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최근 공관병 노예 갑질 논란을 일으킨 박찬주 대장에 대한 옹호 발언을 하고 국정원 댓글부대 사건 수사 촉구에 대해 정치보복이라 말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를 비판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홍 대표가 어제 '터무니없는 이념몰이를 하고 있다'며 박 대장을 피해자로 둔갑시키고 있는데 어이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정책위의장은 "홍 대표는 나라 지키라고 자식을 군대에 보냈는데 군 장성 식모살이를 하고 있는 걸 알게 된 부모 심정을 한번쯤 생각해봐라"며 "자유한국당은 혁신선언문에서 주부들이 군 복무 단축에 대해 불안해하고 있다고 했다. 그런데 부모들은 아들이 군대 가서 노예 공관병 생활하는 게 아닐까. 훈련받다, 작업하다 다치지 않을까 그런 것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유한국당은 국민들이 진짜 원하는 게 뭔지 민심을 전혀 반대로 읽고 있다"며 "국방부는 야당의 이념공세에 개의치 말고, 홍 대표와 자유한국당 이념공세에 전혀 개의치 말고 적폐청산과 군 기강 확립에 박차를 가해주기 바란다"고 힘주어 말했다.

  또 김 정책위의장은 국정원 댓글부대 논란과 관련해 '정치보복 아니냐'는 야당 측의 주장에 대해 "허무맹랑한 말씀들을 하시는데 이건 정지 보복이 아니라 명확하게 정치 범죄"라고 반박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민주주의 근간을 파괴한 정치 범죄에 대한 단죄를 하려는 것"이라며 "오히려 자유한국당의 국정원 조사 주장이 국정원 스스로의 적폐 청산 노력을 방해하는 정치 공작"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정 조사는 정부 스스로 개혁할 수 없을 때 국회가 나서는 것인데 국정원 스스로 적폐 청산TF를 만들어 추진하고 있는 국정원 개혁은 야당이 개입하지 않아야 제대로 진행할 수 있다"며 "홍 대표는 2007년에 국정원 정치개입을 방지하기 위해 국정원을 폐지하고 정보기관을 통합하되 국내 정치파트를 없애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홍 대표는 자신의 오랜 철학과도 일치하는 국정원 적폐청산과 정치개입 차단하는 개혁을 응원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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