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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 통신, "쿠웨이트, 국제 제재 대상인 북한 근로자의 대규모 고용 계속 방침"

등록 2017.08.10 19:55:37수정 2017.08.10 19:5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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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아랍에미리트)=AP/뉴시스】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북한 식당 옥류관에서 7월25일 식사를 마친 손님 한 명이 나오고 있다. 북한 식당에서부터 건설현장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북한 노동자들이 쿠웨이트와 오만,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등 4개 페르시아만 국가들에서 노역에 시달리며 외화벌이를 하고 있다. 2017.7.28

【두바이(아랍에미리트)=AP/뉴시스】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북한 식당 옥류관에서 7월25일 식사를 마친 손님 한 명이 나오고 있다. 북한 식당에서부터 건설현장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북한 노동자들이 쿠웨이트와 오만,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등 4개 페르시아만 국가들에서 노역에 시달리며 외화벌이를 하고 있다. 2017.7.28


【두바이(UAE)=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미국의 굳건한 우방인 쿠웨이트 정부는 북한 정권이 국제사회의 제재 회피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는 북한 이주노동자에 대한 비자를 계속 허용할 방침이라고 10일 AP 통신에 말했다.

쿠웨이트 국왕의 방미를 앞두고 AP 통신은 쿠웨이트 정부에 여러 사안에 대한 견해를 요청했다. 이에 대한 답변에서 "쿠웨이트는 이제껏 한 번도 북한인에 대한 근로 비자 발부를 중단한 적이 없다"고 말해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왜냐하면 미 국무부가 지난 6월 연례 인신 불법 수송(인신매매)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쿠웨이트가 북한인의 체류를 제한하는 조치를 취했다면서 칭찬했는데 쿠웨이트 정부의 답변은 이를 부정한 것이기 때문이다.

쿠웨이트의 답변으로 중동 여러 나라들을 설득해 주요 건설 현장에 수천 명의 북한 노동자 고용을 줄이고 북한 관영 음식점을 폐쇄하고자 하는 미국의 노력이 난관에 봉착했다는 사실을 잘 말해주고 있다.   

북한 정권은 이 같은 방식으로 해외에서 번 돈을 모아 사치품을 수입하고 미 본토와 아시아 우방 및 미국령 괌을 위협하는 미사일을 만드는 데 사용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해왔다.

쿠웨이트는 현재 6064명의 북한 근로자들을 고용하고 있다고 AP 통신에게 보낸 문건에서 말했다.

이는 전문가들이 추정하고 있던 규모의 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이들은 대략 2500명 정도가 쿠웨이트에서 일하고 있을 것으로 보았다.


【두바이(아랍에미리트)=AP/뉴시스】아랍에미리트의 두바이에 있는 북한 식당 옥류관에서 7월25일 여성 직원들이 노래를 부르고 있다. 2017.7.28

【두바이(아랍에미리트)=AP/뉴시스】아랍에미리트의 두바이에 있는 북한 식당 옥류관에서 7월25일 여성 직원들이 노래를 부르고 있다. 2017.7.28



쿠웨이트 정부는 또 건설 현장에 고용하는 북한 노동자 수를 줄이거나 감소하리라는 예상을 뒤집었다. 쿠웨이트 정부의 AP 답변 성명은 "북한 근로자들을 축출할 계획이 없으며 쿠웨이트는 이제껏 한 번도 그런 적이 없다"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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